오메가3가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25,000명 이상을 추적한 VITAL, STRENGTH 연구 결과는 달랐다. 최신 임상연구로 밝혀진 오메가3의 실제 효과와 부작용을 정리했다.
오메가3 심혈관 보호 효과의 시작과 혼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오메가3는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였다. 혈관 건강에 좋다, 심장병을 예방한다. 이런 문구는 상식처럼 굳어졌다.
2002년 이탈리아 GISSI 연구가 심근경색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오메가3 보충제 권장이 시작됐다. 그런데 왜 지금 의문이 제기될까.
2018년 이후 대규모 임상시험들이 기존 통념과 충돌하는 결과를 내놨다. 초기 연구들은 스타틴이 보편화되기 전에 수행됐고, 참가자 수도 적었다.
VITAL 연구 결과 – 26,000명 5년 추적의 결론
2018년 발표된 VITAL 연구는 오메가3 연구 역사상 가장 대규모였다. 하버드 의대 조앤 맨슨 교수팀이 25,871명을 5.3년간 추적했다.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50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절반은 하루 1g 오메가3를, 나머지는 위약을 복용했다. NEJM에 실린 결론은 명확했다.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률에서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생선을 거의 안 먹는 그룹에서는 심근경색이 40% 감소한 하위분석 결과도 있었다. 다만 이건 탐색적 분석이라 확정적 결론은 아니다.
STRENGTH 연구와 REDUCE-IT 논쟁의 핵심
VITAL이 일반인 대상이었다면, STRENGTH는 심혈관 고위험군을 타깃으로 삼았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스티븐 니센 박사팀이 22개국 13,07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스타틴 복용 중이면서 중성지방이 높은 환자들에게 하루 4g 고용량 오메가3를 투여했으나 2020년 조기 중단됐다.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오메가3군 12.0%, 위약군 12.2%로 동일해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2019년 REDUCE-IT 연구에서 정제 EPA 4g이 심혈관 위험을 25% 낮췄다는 것이다. 니센 박사는 REDUCE-IT의 미네랄 오일 위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위약 복용군에서 LDL과 염증 지표가 상승해 위약 자체가 해를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심장협회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구분 | REDUCE-IT | STRENGTH |
|---|---|---|
| 참가자 수 | 8,179명 | 13,078명 |
| 위약 종류 | 미네랄 오일 | 옥수수유 |
| 심혈관 위험 | 25% 감소 | 효과 없음 |
오메가3 보충제와 심방세동 부작용 위험
효과 논쟁만큼 중요한 문제가 부작용이다. 여러 연구에서 고용량 복용 시 심방세동 위험이 올라간다는 공통된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 상부가 불규칙하게 떨리는 부정맥으로, 심하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STRENGTH에서 발생률은 오메가3군 2.2%, 위약군 1.3%로 약 69% 높았다.
2021년 Circulation 메타분석에 따르면 위험은 용량과 비례한다. 하루 1g 이하에서는 12% 상승에 그쳤지만, 1g 초과 시 49%까지 치솟았다.
▲ 하루 4g 고용량 – 심방세동 위험 약 2배 증가 ▲ 하루 1g 이하 저용량 – 위험 증가폭 상대적으로 낮음
2024년 유럽의약품청은 심방세동 경고 문구 추가를 권고했고, 국내 식약처도 허가사항을 변경했다.
오메가3 심장 건강 효과 자주 묻는 질문
Q1. 오메가3 보충제를 먹으면 심장병 예방이 될까?
일반인 1차 예방 목적으로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VITAL 연구 결과 25,000명 이상에서 오메가3 복용군과 위약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다만 생선을 거의 안 먹는 사람에서는 일부 이점이 관찰됐다.
Q2. 오메가3 보충제의 부작용은 무엇인가?
가장 주목할 부작용은 심방세동이다. 하루 1g 초과 복용 시 위험이 49%까지 증가한다. 위장 장애, 출혈 경향 증가도 보고된다.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다면 복용 전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Q3. 생선을 직접 먹는 것과 보충제는 효과가 다른가?
다를 수 있다. 생선에는 단백질,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께 들어있다. 2023년 JACC 연구에서 식이 섭취 오메가3는 심방세동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