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효능 여자 피부와 자궁에 좋은점

단군신화에서도 쑥과 마늘을 100일동안 먹었다는 설화가 있다.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라는 썰도 있는 전통적인 건강 음식인 쑥의 다양한 효능을 알아본다. 특히 여성 질환에 아주 좋은 음식이며 대표적인 약재로도 쓰인다.

쑥의 대표성분 아르테미니신

쑥의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는 ‘아르테미시닌’이다. 1972년 중국의 과학자 투유유에 의해 발견되었다.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에 큰 기여를 했다. 투유유는 이 발견으로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강력한 항말라리아 효과 외에도 다양한 의학적 효능을 지니고 있다. 항염증, 항암 효과가 있어 여러 질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연구에서는 아르테미시닌이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식용 식물을 넘어 의약품 개발의 중요한 자원인 셈이다.

쑥의 주요 효능

여성 건강 개선

쑥은 성질이 따뜻해 여성 질환 개선에 탁월하다. 생리통, 월경 불순, 자궁 출혈, 자연유산, 복통, 냉증 등의 부인병과 자궁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의초’라 불리며 여성 건강을 위한 약재로 널리 사용돼 왔다.

면역력 강화

쑥에는 항염, 항균, 진통 효과가 있는 정유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A와 C,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 기능을 높인다. 만성 폐색성 폐질환과 천식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위장 건강 증진

쑥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유해균 억제에 효과적이다. 시네올 성분이 풍부해 대장균, 디프테리아균 등을 억제하며, 유파틸린 성분은 위벽을 보호하고 위장병과 위암 발생을 막는다. 쑥을 이용한 위염 치료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지만)

영양 성분표

쑥의 부작용

소화기 문제

쑥을 과다 섭취하거나 장기간 복용할 경우 구토나 설사 등의 소화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쑥의 강한 성분이 위장을 자극해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에 맞춰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처음 섭취할 때는 소량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다.

중금속 오염

쑥은 중금속을 쉽게 흡착하는 특성이 있다. 도시 근처나 차가 다니는 길가 등에서 자란 쑥은 중금속이나 농약 등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오염된 쑥을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따라서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쑥을 채취하거나, 안전성이 검증된 쑥을 구매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성

쑥은 채취 시기에 따라 약성과 독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음력 5월 단오 무렵에 채취한 쑥이 약용으로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단오가 지난 후 채취한 쑥은 독성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에는 쑥에 독성이 발생할 수 있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쑥을 채취하거나 구매할 때는 시기를 잘 고려해야 하며, 특히 여름철 쑥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쑥 먹는 방법

쑥은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는데 일단 중요한건 신선한 쑥을 고르는 것이다. 이른 봄에 솟아난 연둣빛의 연한 잎줄기가 가장 맛있고 좋은데, 길이는 4~5cm 정도로 잎과 줄기가 크지 않고 만졌을 때 부드러운 것이 좋다. 또한 손으로 비볐을 때 향이 너무 진하지 않고 은은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쑥을 활용한 대표적인 섭취 방법으로는 쑥 청혈차가 있다. 말린 쑥, 당귀, 말린 생강, 계피를 물에 5분간 우려내어 만든다. 이 차는 하루 1~3잔 정도 마시면 좋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쑥 영양밥이 있다. 쌀에 브로콜리, 다시마, 쑥을 함께 넣고 밥을 지어 먹는 것이다. 이렇게 다른 재료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고, 독소 해독 효과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