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는 특히 아시아권에서 널리 소비되는 과일로, 다양한 건강 효능을 제공한다. 대추는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 소화 건강,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효능과 부작용, 올바르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대추 대표성분 사포닌
사포닌은 대추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물성 화합물로,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지녔다. 사포닌은 대추의 효능을 나타내는 핵심 성분이다. 특징으로는 거품을 일으키는 성질이 있는데 우리가 대추차를 끓일 때 나타나는 하얀 거품이 사포닌 때문이다.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강화, 항염증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을 보인다.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체내 독소 제거와 간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사포닌의 항암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몇몇 기관에서 암 예방 및 치료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자율신경과 중추신경 안정 효과도 있어서 저녁에 대추차 한 잔으로 편안하게 숙면하는 데 도움도 된다.
대추의 주요 효능
항산화 작용
대추에는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C 등 항산화에 좋다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대추에 포함된 텔로미어 성분은 노화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항산화와 안티에이징 효과가 뛰어난 식품 중 하나이다.
혈액순환 개선
위에서 언급한 대추의 대표성분 사포닌으로 인해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같은 혈관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 산성화를 중화시켜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도 기여한다.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스트레스 완화
일상 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는 대추의 효능이 있다.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대추차를 마시면 편안~해지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고, 불안증과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험생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천연 신경 안정제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대추 영양 성분표
성분 | 양 (100g 당) |
---|---|
칼로리 | 79 kcal |
탄수화물 | 20.2 g |
단백질 | 1.2 g |
지방 | 0.2 g |
식이섬유 | 3.6 g |
비타민 C | 69 mg |
칼륨 | 250 mg |
칼슘 | 21 mg |
대추의 부작용
혈당 상승
당지수가 높아 당뇨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100g당 사과의 1.5배 정도의 당도를 가지고 있어 혈당 부담이 크다. 특히 보통 우리가 섭취하는 말린 대추 형태는 당지수가 더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환자가 대추를 장기간 과량 복용하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섭취 시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체질 부적합
체질적으로 열이 많고 습한 사람에게는 대추가 맞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대추를 먹으면 오히려 더위를 더 타고, 몸이 무거워지며,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대추는 몸의 습기를 조장하기 때문에 습이 많은 체질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몸이 차고 마른 체질, 불면증이 있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대추가 잘 맞는다.
소화기 문제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 대추를 많이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과량 섭취 시 복부 팽만감,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추를 단독으로 먹지 말고 생강차와 함께 섭취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만성적인 소화 불량으로 트림이 자주 나오는 사람도 대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말린 대추 먹는 법
1. 말린 대추를 먹을 때는 먼저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5분 정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비벼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다.
2. 그 다음 대추를 손으로 쪼개거나 가위로 칼집을 내는 것이 좋다. 대추 껍질에는 셀룰로스 섬유소가 있어 그냥 통째로 먹으면 유효 성분이 잘 우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3. 대추차를 만들 때는 쪼갠 대추 20-30알을 물 1.5-2L에 넣고 끓이면 된다.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으면 중불로 줄여 1시간 정도 더 끓여 물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다.
말린 대추의 씨에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아 버리지 말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신경이 예민하거나 불면증이 있는 경우 씨까지 함께 끓이면 신경 진정 효과가 높아진다.
단, 대추는 칼로리가 높고 혈당 지수도 높아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당뇨 환자는 하루 섭취량을 일반인의 절반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생대추는 하루 10개 이하, 큰 대추는 5개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