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이어트를 또 한차례 했는데 (내인생 다이어트 시즌27 정도 되는듯) 한 7키로 정도 감량을 했다. 운동과 식단을 같이 하느라 단백질 보충제도 알아보다가 결국 제일 끌렸던 가든오브라이프 핏(Garden of Life Fit)으로 선택ㅋㅋ
가오라 제품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 제품은 USDA 유기농 인증에 비건 표시까지 붙어 있다. 뭐 가오라의 브랜드 파워야 임산부 영양제 알아보면서 진작부터 알고있었기도 하다.
식물성 단백질에 아미노산, 소화 효소,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식이섬유까지 넣고 포만감을 내세운 제품이다. 운동, 식단이랑 같이 두달가량 먹어본 다이어트 후기를 정리해봤다.
가오라핏 프로틴 파우더 성분

가든오브라이프 핏은 일반 단백질 파우더와는 접근 방식부터 다르다. 헷갈리기 쉬운 게 NSF 스포츠 인증인데, 이건 이 핏이 아니라 같은 브랜드의 SPORT 제품에 붙은 인증이다. SPORT 제품은 아래 가성비 부분에 따로 정리했다.
용량은 한통에 890g인데, 한 스쿱(약 44.5g)에 단백질이 28g 들어있고, 당은 1g 미만 사실상 제로슈거이다. 라벨 기준으로 한 통이 약 20회분이다.

포장 겉면을 보면 기본 영양소와 비타민, 우측에는 아미노산 함유량이 들어있다. 운동러 입장에서 보면 단백질 말고도 여러 영양소를 170kcal 안에 같이 챙길 수 있게 구성했다.
| 영양성분 | 1회 제공량당 |
|---|---|
| 칼로리 | 170kcal |
| 총 지방 | 3g |
| – 포화지방 | 0.5g |
| – 트랜스지방 | 0g |
| – 다가불포화지방 | 1g |
| – 단일불포화지방 | 1g |
| 나트륨 | 270mg |
| 총 탄수화물 | 9g |
| – 식이섬유 | 4g |
| – 수용성 섬유 | 2g |
| – 불용성 섬유 | 2g |
| – 당류 | 1g 미만 |
| – 첨가당 | 0g |
| 단백질 | 28g |
| 비타민 D | 25mcg (1,000 IU) |
| 칼슘 (자연 함유) | 150mg |
| 철분 (자연 함유) | 3mg |
| 칼륨 (자연 함유) | 90mg |
| 비타민 A | 280mcg |
| 비타민 C (자연 함유) | 1.2mg |
| 비타민 E (해바라기유 유래) | 15mg |
| 비타민 K | 130mcg |
| 마그네슘 (자연 함유) | 27mg |
| 크롬 (현미 유래) | 35mcg |
| 유기농 단백질 블렌드 | 43g |
눈에 띄는 부분은 원료 구성이다. 일반 유청이나 대두 단백질 대신 완두콩 단백질과 발아 현미 단백질이 중심이고, 발아시킨 곡물과 씨앗 원료도 섞었다. 여기에 소화 효소 여러 가지와 프로바이오틱스 30억 CFU(지금 판매되는 라벨 기준)까지 함유 ㄷㄷㄷ
체중 감량용 제품답게 지방 함량도 낮고, 탄수화물 9g 중 식이섬유가 4g이고, 칼로리는 170kcal에 불과하다. 표는 오리지널 890g 라벨 기준이라 맛이나 생산 시기에 따라 숫자가 조금 다를 수 있다.
겉에 크게 써있는 <BURNS FAT>은 제조사가 내세우는 광고 문구다. 이 가루가 지방을 태워준다기보다는 식단이랑 운동을 하면서 단백질을 챙기는 용도로 보는 게 맞다.
오리지널도 미숫가루 맛 같고 괜찮은데?
온라인 후기중에 호불호가 좀 있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매우 만족이다. 곡물 특유의 텁텁한 맛에 거부감 느낀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한국인이라면 미숫가루도 익숙하잖아? 살짝 고소한, 달지않은 미숫가루 같은거 마시는 거랑 비슷했다.
인공적인 뒷맛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것도 나는 글쎄…?? 단맛을 설탕 대신 스테비아(식물 잎에서 뽑은 단맛 성분)로 내서 그 맛을 말하는 것 같다. 사실 뭐 시중에 파는 단백질 드링크 뭘 먹어도 당연히 일반 음료랑은 살짝 다른 프로틴 특유의 맛이 있지 않나? 거의 안느껴지는 수준
오히려 그렇게 인공맛으로 딸기향 같은거 넣어놓은 것보다 이 가오라 로우오가닉 핏 오리지널맛이 더 나은듯 나는 (original flavor로 용기있게 구매 ㅎㅎ)

그리고 잘 안섞이고 통 바닥에 들러붙는 문제, 이거는 사실 모든 프로틴 파우더의 공통적인 부분이기도 한데 이렇게 하면 남는 거 없이 깔끔하게 섞였다.
냉수를 사용하지 말고 일단 정수+온수로 뜨겁게 좀 담아서 살살 흔들어준다. 그다음 정수로 80% 정도 물을 채운뒤 뚜껑을 꽉 닫고 통을 거꾸로 들어서 마구 흔들어주면 위 이미지에 보는 바와 같이 남는 거 없이 깔끔하게 섞인 모습이다. 단 거품은 좀 발생하는데 먹는데는 차이없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가스 괜찮을까?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프로바이오틱스랑 소화효소가 들어있다고 해서 기대했다.
가끔 복부 팽만감이 느껴지는거 같기도 한데 대체로는 매우 편안한 배 상태였다. 나한테는 유청이나 우유 기반 프로틴 드링크, 단백질 파우더들보다 속이 훨씬 편했다.
그렇다고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으면 무조건 괜찮다는 건 아니다. 식물성이라도 콩류 원료, 식이섬유, 감미료 때문에 사람에 따라 가스가 찰 수 있다. 내 경우엔 커피 빵 과자 이런거 끊고 공복 올리브유 먹는 습관을 들이면서 배가 크게 편해졌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혹시나 잘 안받고 꾸루룩 가스가 생긴다면 처음엔 반 스쿱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다. (사실 프로틴 파우더가 먹고 설사할 정도로 본인에게 안 맞는다면 그냥 그 제품은 바로 제끼고 다른걸 알아보는게 올바른 방향이긴 하다) 배 증상이 계속되면 진료를 받아 보자.

맛보다는 오히려 한가지 단점? 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저 동봉된 스쿱으로 퍼서 통에 담기가 좀 불편하다는 점이다 ㅋㅋㅋㅋ 할때마다 옆에 툭 부딪혀서 바닥에 하루 투하되는 경우가 생김 ;;;ㅠ
그래서 아예 다른 일회용 플라스틱 스푼을 이용해서 퍼담으니 오히려 편하고 흘릴일도 없이 좋았다. 가오라는 아예 이런 스푼을 넣어서 주는 것이 어떨지??
가든오브라이프 프로틴 파우더 가성비
다만 원료에 신경 쓴 제품이라 그런지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 2026년 9월 말 기준 890g 한 통이 6만5천~6만8천원 선이다(해외직구 표시가라 환율, 배송비, 쿠폰에 따라 달라짐). 한 스쿱 44.5g씩 약 20회분이니 한 번에 3천원대 초반이고, 하루 한 번 먹으면 20일치다.
같은 제품을 고른다면 RAW Organic Fit 오리지널 890g
내가 두 달 먹은 오리지널 맛 그대로다. 1스쿱 44.5g에 단백질 28g, 식이섬유 4g, 비타민 D 25µg이 들어 있고 한 통이 약 20회분이다.

프로틴 파우더 중에서는 확실히 비싼 편이라, 가격이 부담되면 한 번에 먹는 단백질 양과 같이 놓고 비교하는 게 낫다. 2026년 9월 말 표시가로 비교해 보면 이 정도다.
| 제품 | 1회 분량 | 단백질 | 한 통 | 표시가 |
|---|---|---|---|---|
| RAW Organic Fit 오리지널 890g | 1스쿱 44.5g | 28g | 약 20회 | 6만5천~6만8천원 |
| SPORT 초콜릿 912g | 2스쿱 약 48g | 30g | 약 19회 | 5만~8만원대 |
| RAW Organic Protein 바닐라 660g | 1스쿱 33g | 22g | 약 20회 | 약 4만8천원부터 |
| 올게인 Protein + 50 Superfoods 바닐라빈 510g | 2스쿱 50g | 21g | 약 10회 | 3만원대 중반~4만원대 초반 |
그래도 유기농 끝판왕 제품이기 때문에 원료 품질 생각하면 이해는 간다. 근데 용기가 실제 내용물보다 훨씬 커서 처음 열었을 땐 좀 황당 ㅋㅋㅋㅋㅋ 통을 왜케 크게 만들어논겨
정말 꾸준하게 섭취량도 많아서 가성비를 신경쓸 수 밖에 없다 라고 한다면 같은 브랜드의 RAW Protein이나 다른 브랜드 식물성 파우더도 알아보는 것을 추천
운동용 단백질을 찾는다면 SPORT 초콜릿 912g
같은 브랜드의 SPORT는 운동하는 사람용으로 나온 식물성 단백질이다. 지금 판매되는 초콜릿 912g은 2스쿱(분말 약 48g)에 단백질 30g, 한 통 약 19회분이고, 2026년 9월 말 가격은 용량(840g, 912g)과 판매처에 따라 5만~8만원대로 차이가 컸다. 통에 붙은 NSF 스포츠 인증은 운동선수 금지약물 검사가 중심이라 중금속이 없다는 보증은 아니다.

한 스쿱을 가볍게 먹는다면 RAW Protein 바닐라 660g
같은 가오라지만 핏과는 배합이 다른 일반 단백질 제품이다. 1스쿱 33g에 단백질 22g, 660g 한 통이 약 20회분이고 비타민 D는 1스쿱에 10µg이다. 620g 포장도 있고 판매처마다 가격 차이가 커서 용량과 가격을 같이 보는 게 좋다.

작은 통으로 맛부터 본다면 올게인 510g
다른 브랜드인 올게인(Orgain) Protein + 50 Superfoods 바닐라빈은 2스쿱 50g에 단백질 21g, 510g 한 통이 약 10회분이다. 식이섬유가 8g이고 당알코올인 에리트리톨이 5g 들어 있어서, 이런 성분에 배가 예민하면 조금씩 시작하는 게 좋다.

가오라핏 두달 먹어본 후기
말했다시피 가든오브라이프 프로틴 파우더 중에서도 이 핏 제품은 포장에 satisfies hunger / fights cravings 즉 식욕억제와 포만감을 내세우고 있다. 다이어트 한다고 먹는 제품들 보면 일단 식욕을 억누르는게 많잖아. 빨간통 파란통 다이어트도 그렇고 비만치료제로 투여하는 부작용 조심해야 하는 위고비 같은거도 그렇듯이.
내 경우엔 식전 30분~한시간 전 정도에 마셔주면 식사량 조절하는 데 꽤 도움이 됐고, 운동후에 마시면 허기져서 입터지는 일이 줄었다. 다만 7키로가 빠진 건 식단과 운동을 같이 한 결과라서 이 파우더만 먹는다고 살이 빠진다고 보긴 어렵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유기농 비건 유래 좋은 원료 선호
- 근력운동도 병행하느라 단백질도 챙기고 싶다
- 식단 조절 중인데 약 말고 식사로 포만감을 챙기고 싶다
- 유청(우유) 단백질이 잘 안 맞았던 사람
이런 경우엔 먼저 확인
- 단백질은 음식까지 합쳐서 본다.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하루 단백질 권장섭취량은 남자 19~49세 65g, 50~64세 60g, 여자 19~29세 55g, 30~64세 50g이고, 이만큼을 파우더로 채우라는 뜻은 아니다. 포장의 BCAA 숫자만 보고 근육이 더 붙는다고 보기도 어렵다.
- 비타민 D 영양제를 따로 먹는다면 합쳐서 봐야 한다. 이 제품 1스쿱에 25µg(1,000 IU)이 들어 있고,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성인(19~64세) 충분섭취량은 하루 10µg, 상한섭취량은 100µg이다.
- 임신, 수유 중이거나 약을 먹고 있다면 먼저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자. 라벨에 아쉬와간다 뿌리(인도 전통 약초)와 카페인을 뺀 생두(볶기 전 커피콩) 추출물 같은 식물 원료도 들어 있다. 신장 질환 등으로 단백질 양을 조절하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
- 참깨가 들어 있고 달걀, 우유, 대두, 밀, 생선, 견과류를 다루는 시설에서 만든다고 적혀 있으니 알레르기가 있으면 라벨부터 보자.
- 미국 컨슈머리포트 시험에서 식물성 단백질 제품은 납이 평균적으로 우유 단백질(유청 등) 제품의 9배 수준이었다. 핏을 잰 건 아니지만 매일 먹을 거라면 최근 생산분 중금속 시험 자료를 판매자에게 물어볼 만하다.
- 같은 시험(2025년 10월 발표)에서 SPORT 바닐라 맛은 1회 분량의 납이 이 단체가 정한 하루 기준(0.5µg)의 564%로 나왔고, 컨슈머리포트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줄여 먹으라고 권했다. 제조사는 규정을 모두 지키며 매일 먹어도 안전하다는 입장이고, 초콜릿 맛이나 핏을 잰 결과는 아니다.
처음 구매한다면 작은 용량으로 먼저 테스트해보길 권한다. 맛의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고, 또 제품마다 나한테 안맞아서 소화 안되고 배탈나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까. 프로틴파우더 고를때는 처음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내몸에 맞는걸 찾는게 중요하다.
가든오브라이프 핏으로 운동후 단백질 보충도 하고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을 받으면서 다이어트를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