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당뇨병 치료 완전히 바뀌었다 – 메트포르민 시대의 종말

건신건정에서는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전달합니다
제휴 링크로 판매시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75년간 당뇨병 치료 기본이었던 메트포르민이 1차 치료제에서 물러났다. 2025년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제9판 진료지침의 핵심은 환자 맞춤형 치료다. 달라진 치료 기준과 한국인 당뇨병의 특수성, 신약 효과를 알아본다.

메트포르민 1차 치료제 권고 삭제, 무엇이 달라졌나

2025년 5월, 대한당뇨병학회는 ‘메트포르민 우선 사용’ 문구를 삭제했다.

왜 갑자기 1차 치료제에서 물러났을까? 건국대병원 최종한 교수는 “임상적 이득이 입증된 신약들이 등장하면서 특정 약제만 1차로 권고하는 것이 환자 치료를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새 지침의 핵심은 동반질환에 따른 약물 선택이다. ▲심부전·만성신장질환 동반시 SGLT2 억제제 우선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시 GLP-1 작용제 또는 SGLT2 억제제 선택이 권고된다.

혈압 목표치도 기존 140/90에서 130/80mmHg 미만으로 강화됐다.

GLP-1 작용제와 SGLT2 억제제 효과 비교

요즘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주목받는 약물은 GLP-1 수용체 작용제다. 혈당 조절뿐 아니라 체중 감량, 심장 보호까지 보여준다.

구분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
HbA1c 감소평균 0.9%평균 1.3%
체중 감량평균 9.1%평균 21.4%
10% 이상 감량 비율47%87%

티르제파타이드가 체중 감량에서 앞서는 건 GLP-1과 GIP 이중 수용체를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2025년 8월 국내 출시된 마운자로는 4주분 기준 2.5mg이 약 27만8천원이다.

GLP-1 작용제 심혈관 보호
42%
세마글루타이드
58%
티르제파타이드
심부전 입원·사망 위험 감소율 / 출처: JAMA 2025

SGLT2 억제제도 주목할 만하다. 다파글리플로진은 DAPA-CKD 연구에서 만성신장질환 진행 위험을 39% 감소시켰다.

한국인 당뇨병 특수성 – 마른 당뇨와 작은 췌장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46%는 비만이 아닌 ‘마른 당뇨’다.

왜 한국인은 날씬해도 당뇨병에 잘 걸릴까?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팀이 한국인과 서양인 각 43명의 췌장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보자.

– 한국인 췌장 크기 – 서양인보다 12.3% 작음 – 췌장 내 지방 함량 – 22.8% 더 많음 – 인슐린 분비 기능 – 36.5% 낮음

한국인 vs 서양인 췌장 비교
12.3%↓
췌장 크기
22.8%↑
지방 함량
36.5%↓
분비 기능

서양인은 주로 인슐린 저항성이 원인인 반면, 한국인은 베타세포 기능 저하가 핵심이다. 가천대길병원 연구에서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3.9배 높았다. 한국인에게는 체중 감량보다 근육량 유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자기관리의 진화

당뇨병 관리 패러다임이 ‘주기적 혈당 측정’에서 ‘연속 모니터링’으로 바뀌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는 피하에 삽입한 센서가 5분마다 혈당을 자동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장치다. 하루에 288번의 데이터 포인트가 쌓인다. 손가락 채혈로는 불가능한 혈당 변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덱스콤이 대표적이다. 2025년 현재 제1형 당뇨와 인슐린 사용 제2형 당뇨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센서 하나가 약 2주간 작동하며, 자기부담금은 월 3~5만원 수준이다.

CGM의 진짜 가치는 ‘어떤 음식이 내 혈당을 올리는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밥 한 공기라도 나물과 함께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완만해지고, 빈속에 먹으면 급격히 치솟는다. 이런 개인화된 데이터가 식습관 교정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당뇨병이 아니더라도 대사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CGM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비당뇨인 사용에 대해서는 아직 학회 차원의 권고가 없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메트포르민이 1차 치료제에서 빠졌는데, 이제 안 쓰나요?

아니다. 여전히 효과적인 약물이다. ‘무조건 메트포르민부터’라는 획일적 접근에서 벗어나 환자 상태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Q2. 마른 체형인데 당뇨 진단을 받았어요. 체중 감량이 필요한가요?

한국인 당뇨 환자의 46%가 BMI 25 미만이다.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 근육량 유지가 중요하다. 주 3회 이상 저항 운동을 권장한다.

Q3. GLP-1 주사제를 맞으면 당뇨가 완치되나요?

완치는 아니지만 ‘관해’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BMI 10% 이상 감소 시 관해 가능성이 3.57배 높아진다. 다만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