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틴 신장 손상 논란, 진짜 신장에 해로울까? 연구로 본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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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틴 먹으면 신장 망가진다” – 1998년 한 편의 논문에서 시작된 이 공포는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헬스장에서 회자된다. 500편이 넘는 연구가 밝힌 진실을 파헤쳐 본다.

크레아틴 신장 손상설의 시작점

‘크레아틴 = 신장 파괴’라는 공식이 퍼진 건 1998년이다. 영국 신장내과 의사 Pritchard와 Kalra가 Lancet에 발표한 증례보고가 발단이었다. 25세 축구 선수가 보충제 섭취 후 신장 기능이 악화됐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그 환자가 이미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이라는 희귀 질환 환자였고, 신독성을 가진 면역억제제까지 복용 중이었다. 이런 맥락은 생략됐다. 당시 두 연구팀이 반박했지만 묵살됐고, 신화만 살아남았다.

크레아틴과 크레아티닌의 차이

핵심 개념을 짚어보자. 크레아틴과 크레아티닌은 다르다.

크레아틴은 근육 에너지원이다. 이게 자연 분해되면 크레아티닌이라는 노폐물이 된다. 병원에서 신장 기능 평가에 쓰는 지표가 바로 이 수치다.

보충제를 먹으면 체내 크레아틴이 늘면서 분해량도 증가한다. 신장이 멀쩡해도 크레아티닌 수치가 오르는 것이다.

구분크레아틴크레아티닌
역할근육 에너지 공급대사 노폐물
보충제 섭취 시저장량 증가수치 상승
신장과 관계직접 무관간접 지표

실제 신장 기능은 사구체여과율 – GFR을 직접 측정해야 정확하다.

메타분석이 밝힌 크레아틴 안전성

2025년 이란 이스파한 의대 연구팀이 BMC Nephrology에 발표한 메타분석이 가장 포괄적이다. 21개 연구, 440명 이상의 데이터를 종합했다.

결론은 명확했다.

▲ 혈청 크레아티닌 – 소폭 상승하나 미미 ▲ 사구체여과율 – 보충제 그룹과 대조군 간 차이 없음 ▲ 단백뇨 – 변화 없음

연구팀은 “대사적 전환 때문이지 신장 손상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BMC Nephrology 2025 메타분석

21개

연구 수

440+

참가자

무변화

GFR

고위험군 대상 연구 결과

“건강한 사람 연구니까”라는 반론이 나올 수 있다.

상파울루 대학교 Bruno Gualano 교수팀이 답을 내놨다. 2010년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실린 연구 대상은 신장 하나를 적출한 20세 남성이었다. 35일간 보충제를 투여한 결과, GFR은 81.6에서 82.0으로 거의 동일했다.

혈청 크레아티닌만 23% 올랐다. 수치만 보면 악화된 것 같지만, 실제 여과 능력은 그대로였다. 전형적인 거짓 양성이다.

ISSN도 2017년 공식 입장문에서 “권장 용량이 신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고 명시했다.

크레아틴 복용 자주 묻는 질문

Q. 장기 복용하면 신장에 부담이 쌓이지 않나?

텍사스 A&M 대학교 Kreider 교수팀이 98명을 21개월간 추적했다. 69개 항목 검사에서 신장 이상은 없었다. 5년 이상 추적 연구에서도 문제가 보고된 적 없다.

Q. 혈액검사에서 크레아티닌이 높게 나왔다면?

보충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기능을 확인하려면 cystatin C 검사나 GFR 측정을 요청하면 된다. 복용 사실을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는 것도 방법이다.

Q. 피해야 하는 사람이 있나?

있다. 만성 신장 질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와 수유부도 데이터가 부족하다. 기저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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