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보충제가 피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하지만 2024년 메타분석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제약회사 후원 없는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것.
콜라겐 보충제 시장과 마케팅
전 세계 콜라겐 보충제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49억 달러다. 한화로 약 6조 7천억 원.
이 시장을 움직이는 건 마케팅이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추천이 쏟아진다. “동안 피부의 비결”이라는 문구가 소비자를 유혹한다.
국내 구매자 중 20-30대 비율이 49%에 달한다. 젊을수록 미리 막겠다는 심리다.
그런데 이 마케팅의 근거가 되는 연구들, 신뢰할 만할까?
콜라겐 효과 연구의 펀딩 편향
한국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팀이 2024년 American Journal of Medicine00283-9/abstract)에 발표한 메타분석이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23개 RCT, 1,474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전체 연구 합산 시 피부 수분, 탄력,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 콜라겐 효과가 입증된 것처럼 보인다.
연구팀은 자금 출처에 따라 결과를 나눠봤다. 제약회사 후원 연구에서는 효과가 있었지만, 독립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었다.
| 분석 기준 | 피부 수분 | 피부 탄력 |
|---|---|---|
| 전체 합산 | 효과 있음 | 효과 있음 |
| 제약회사 후원 | 효과 있음 | 효과 있음 |
| 독립 연구 | 효과 없음 | 효과 없음 |
| 고품질 연구 | 효과 없음 | 효과 없음 |
경구 섭취 콜라겐 흡수율의 한계
콜라겐을 입으로 먹으면 어떻게 될까?
콜라겐은 단백질이다. 소화과정에서 아미노산이나 작은 펩타이드 조각으로 분해되어야 장벽을 통과할 수 있다.
시중 제품은 ‘가수분해 콜라겐’ 형태다. 이미 작게 쪼개놓은 것. 그래야 흡수가 낫다.
펩타이드 형태로 흡수되는 비율은 약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는 일반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전신에서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먹은 콜라겐이 피부로 직행한다? 닭 껍질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논리와 같다.
먹은 콜라겐의 체내 운명
100%
섭취한 콜라겐
~10%
펩타이드 흡수
?%
피부 도달 불명
* 90%는 일반 아미노산으로 분해, 전신에서 활용
콜라겐 보충제 대신 피부 건강 지키는 법
콜라겐 보충제를 아예 먹지 말아야 할까? 꼭 그렇진 않다.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드라마틱한 피부 변화보다 양질의 단백질 섭취원 정도로 생각하는 게 현실적이다.
▲ 가격 대비 단백질 함량 확인 ▲ 연구 근거가 독립적인지 확인 ▲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기
피부 건강을 위한 더 확실한 방법들이 있다.
– 자외선 차단 – 콜라겐 손상의 가장 큰 원인 – 비타민 C 섭취 – 콜라겐 합성의 필수 조효소 – 금연과 충분한 수면 – 콜라겐 보존의 핵심
콜라겐 보충제 자주 묻는 질문
Q. 콜라겐 보충제가 전혀 효과가 없나요?
‘전혀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다만 독립적 고품질 연구에서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개인차가 있으나,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다.
Q. 어류 콜라겐이 흡수율이 더 높다던데요?
2024년 Frontiers in Nutrition 연구에서 어류, 돼지, 소 콜라겐 흡수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마케팅일 가능성이 높다.
Q. 콜라겐 합성을 돕는 더 좋은 방법은요?
비타민 C가 필수다. 단백질 섭취, 자외선 차단, 금연, 충분한 수면이 콜라겐 보존에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