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은 선크림 안 발라도 된다? 자외선 투과율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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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자외선을 막아준다는 오해의 시작

날씨가 흐리면 선크림을 건너뛰는 사람이 많다. 적외선은 구름에 상당 부분 차단되기 때문에 피부가 뜨거움을 덜 느낀다. 바로 이 감각적 착각이 문제의 시작이다.

피부 노화와 암을 유발하는 자외선A는 구름을 뚫고 내려온다. 파장이 길어서 지표면까지 도달하기 때문이다. 미국 피부과학회는 “구름을 통해 최대 80%의 자외선이 투과된다”고 밝혔다.

국내 피부암 환자는 최근 20년간 7배 증가했다. 강동경희대병원 권순효 교수는 “흐린 날에도 자외선A는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안심하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구름 상태별 자외선 투과율

구름의 형태와 두께에 따라 자외선 투과율은 크게 달라진다. 미국 국립기상청 UV 지수 계산 기준이다.

하늘 상태UV 투과율
맑은 하늘100%
흩어진 구름89%
부서진 구름73%
완전 흐림31%

완전히 흐린 날에도 31%가 투과된다. 얇은 구름이 걸린 날은 거의 90%가 그대로 내려온다.

▲ UVB – 화상을 유발하는 파장으로 구름에 상대적으로 잘 차단됨
▲ UVA – 광노화를 유발하는 파장으로 80%까지 투과됨

UVB가 차단되어 화상은 덜 입지만, UVA는 진피층까지 침투해 콜라겐을 파괴한다. 화상 없이 노화만 진행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셈이다.

구름 상태별 자외선 투과율
맑은 하늘
100%
흩어진 구름
89%
부서진 구름
73%
완전 흐림
31%
출처 – 미국 국립기상청

브로큰 클라우드 효과 – 맑은 날보다 위험할 때

구름이 오히려 자외선을 증폭시키는 경우도 있다. ‘브로큰 클라우드 효과’라 불리는 현상이다.

호주 서던퀸즐랜드대학교 Jeff Sabburg 연구팀은 5년간 측정을 진행해 구름이 산재한 날 자외선이 최대 25% 증가한다는 결과를 2009년 Atmospheric Research에 발표했다. 태양 주변 적운 측면에서 자외선이 반사되어 직사광선과 합쳐지기 때문이다.

시카고대학교 John Frederick은 1994년 Nature에 마우나로아에서 맑은 하늘 대비 29.8% 높은 UVB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브로큰 클라우드 효과 원리
☀️
직사광
+
☁️
반사광
=
+25%
UV 증폭
출처 – Nature(1994)

흐린 날 선크림 바르는 법

결론부터 말하면 맑은 날과 동일하게 바르면 된다.

– SPF 30 이상 광범위 차단제 선택 – 외출 30분 전 도포 – 2시간마다 덧바르기 – 얼굴에 500원 동전 크기 사용 – 흐린 날도 동일 적용

창문을 통해서도 UVA는 투과된다. 창가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다면 실내에서도 차단제가 필요하다.

흐린 날 자외선 차단 FAQ

Q1. 흐린 날도 매일 선크림을 발라야 하나?

그렇다. 완전히 흐린 날조차 31%는 투과된다. UVA는 80%까지 구름을 뚫으니 화상이 없어도 누적 손상은 진행된다.

Q2. 브로큰 클라우드 효과는 언제 발생하나?

태양이 보이면서 구름이 흩어진 날에 자주 발생한다. 예측이 어려우니 이런 날씨에는 오히려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

Q3. 흐린 날은 SPF보다 PA가 중요한가?

맞다. 핵심 문제가 UVA이므로 PA+++ 이상, ‘광범위(Broad Spectrum)’ 표시 제품을 선택하자.

흐린 날 선크림을 건너뛰는 습관이 있었다면 오늘부터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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