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식단 조언 치매예방 항암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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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식단을 쭉 살펴보니 고민이 좀 생겼다. 항암치료 이력이 있는 70대가 치매 예방과 저혈압 개선까지 신경 써야 하는데, 현재 식단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꽤 보인다. 식사량도 많지 않으니 먹는 음식 하나하나가 더 중요한 상황이다.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어떤 음식을 추가해야 할지 정리해봤다.

현재 섭취 중인 메뉴 살펴보기

일주일간 기록된 식단을 보면 잡곡밥과 달걀은 자주 등장한다. 낫또 같은 발효식품도 있고, 호두와 대추로 견과류도 조금씩 챙기고 있다. 단호박과 고구마로 식이섬유를 보충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채소 섭취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이다. 도라지 하나로는 하루 필요한 채소량을 채울 수 없다. 생선은 아예 없고, 대신 컵라면 2개나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이 들어와 있다. 과일도 멜론, 사과, 포도만 반복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의 항암치료 식사 가이드에 따르면, 항암치료 중에는 고칼로리, 고단백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육류, 생선, 계란, 두부 같은 단백질 식품을 꾸준히 먹어야 손상된 세포 회복과 면역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영양소별 현재 상태 체크 📊

단백질은 달걀로만 충당하고 있어서 부족하다. 오메가3는 호두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녹색채소 부족으로 결핍 위험이 있고, 항산화 성분도 베리류가 없어서 충분치 않다. 식이섬유는 잡곡밥 덕분에 그나마 보통 수준이다.

현재 식단 영양소 점수
단백질
5/10
오메가3
2/10
비타민·미네랄
4/10
식이섬유
6/10
항산화 성분
4/10

당장 손대야 할 음식들 🚫

컵라면은 즉시 식단에서 제외해야 한다. 나트륨만 폭발적이고 영양가는 바닥이다. 항암치료를 받은 분이 먹을 음식이 절대 아니다. 소시지 같은 가공육도 마찬가지다. 국제암통제연합의 연구에서 가공육은 암환자에게 제한해야 할 식품으로 명시되어 있다.

초코파이나 카스테라는 단순당만 가득해서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이런 간식으로 배를 채우면 정작 필요한 단백질이나 비타민을 먹을 여력이 없어진다.

매일 챙겨야 할 핵심 식품들

녹색잎채소가 1순위다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같은 녹색잎채소는 매일 먹어야 한다. 러시대학교 연구팀이 116명의 성인을 4년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녹색잎채소를 하루 한 끼만 섭취해도 인지능력 저하 속도가 약 11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예방에 이보다 확실한 식품이 없다.

시금치된장국이나 시금치나물로 시작하면 된다. 브로콜리는 데쳐서 먹으면 되고, 아침 달걀 먹을 때 옆에 한 줌 곁들이기만 해도 충분하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브로콜리를 항암식품 1위로 선정했다. 베타카로틴, 비타민C, 설포라판 같은 성분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생선은 주 3-4회가 기본

등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는 뇌 건강의 핵심이다. 고등어, 연어, 참치를 주 3-4회 먹어야 한다. 오메가3의 DHA 성분은 뇌 신경세포막을 구성하는 물질이라 꼭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고등어구이나 조림 ▲연어구이 ▲참치김밥 ▲멸치볶음 같은 형태로 다양하게 먹으면 질리지 않는다. 생선 통조림도 괜찮다. 참치캔이나 고등어캔을 활용하되, 나트륨이 낮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베리류는 냉동도 상관없다

블루베리를 매일 한 줌씩 먹어야 한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경도인지장애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실험한 결과, 매일 블루베리 한 컵 분량을 섭취한 그룹이 인지능력이 개선되고 MRI 검사에서도 뇌 활동량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냉동 블루베리도 영양가는 동일하니 부담 없이 활용하면 된다. 아침 우유에 넣어 마시거나, 요거트에 섞어 먹으면 간편하다. 딸기도 좋고, 제철 과일을 적극 활용하자.

질환별 맞춤 영양 전략

항암 회복 단계에서 중요한 것

삼성서울병원의 유방암 식사요법 가이드에서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단백질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강조한다. 육류는 직화구이나 튀김보다는 삶거나 찜으로 조리해야 발암물질 생성을 막을 수 있다.

브로콜리는 주 3회 이상 필수다. 생선도 주 3-4회 먹어야 양질의 단백질을 확보할 수 있다. 달걀은 지금처럼 계속 먹으면 되고, 견과류는 매일 한 줌씩 챙겨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낫또나 김치 같은 발효식품은 현재도 잘 먹고 있으니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

식품군권장 섭취 빈도주요 효능조리법
브로콜리주 3회 이상항암 1위 식품, 설포라판 함유데치기, 찜
등푸른 생선주 3-4회오메가3, 고단백구이, 조림
달걀매일비타민B, 철분삶기, 찜
견과류매일 한 줌면역력 강화그대로
발효식품매일장 건강그대로

치매 예방을 위한 MIND 식단

러시대학교가 개발한 MIND 식단을 철저히 준수하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35-53%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식단의 핵심은 녹색잎채소를 중심으로 통곡물, 베리류, 견과류, 생선을 충분히 먹고 가공식품과 포화지방을 제한하는 것이다.

호두는 지금도 잘 먹고 있으니 매일 5알씩 유지하면 된다. 카레는 주 2회 정도가 적당하다.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 성분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플라크를 형성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한다는 연구가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됐다.

커피는 현재도 적당히 마시고 있다. 하루 1-2잔 정도면 충분하다. 인디애나대학교 블루밍턴 캠퍼스 연구팀은 커피 속 카페인의 NMNAT2 효소가 스트레스로부터 뇌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치매를 유발하는 타우 단백질을 없앤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치매 예방 필수 식품 체크리스트
🥬 녹색잎채소
매일 1회 이상
🫐 블루베리
매일 한 줌
🐟 등푸른 생선
주 3회
🥜 호두
매일 5알
🍛 카레
주 2회
☕ 커피
하루 1-2잔

저혈압 개선에 효과적인 조합

물은 하루 1.5-2L 마셔야 한다. 성가롤로병원 영양팀에 따르면, 저혈압 환자는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혈액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금치는 특히 기립성 저혈압에 좋다. 비타민A와 C, 루테인, 엽산이 풍부해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견과류의 비타민E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든다. 아몬드가 특히 비타민E 함량이 높다. 다크초콜릿은 소량만 먹어도 효과가 있다. 테오브로민 성분이 혈압을 올려주고,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더 좋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하면서 혈액순환을 돕는다. 염분은 너무 짜게 먹지 말고 적절히 조절하면 된다.

실천 가능한 개선 로드맵

1단계로 가장 급한 것부터 시작한다. 컵라면을 완전히 끊고, 녹색잎채소를 매일 1회 식탁에 올리고, 생선을 주 3회 추가한다. 이 세 가지만 실천해도 큰 변화가 생긴다.

2단계는 블루베리를 매일 한 줌씩 먹고, 소시지를 닭가슴살이나 생선으로 바꾸고, 브로콜리를 주 3회 먹는 것이다. 3단계는 과자를 견과류로 대체하고, 당근과 양파와 마늘을 추가하고, 두부와 청국장으로 콩류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하루 식단 구성 예시

아침은 잡곡밥 1공기에 시금치된장국, 고등어구이 반토막, 김치, 김, 우유 1잔이면 충분하다. 점심은 닭가슴살 샐러드에 케일과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를 넣고, 고구마 1개와 호두 5알, 블루베리 한 줌을 곁들인다.

저녁은 잡곡밥 1공기에 연어구이나 두부조림, 브로콜리와 당근 찜, 낫또, 시금치나물을 차린다. 카레는 1주일에 2회 정도 먹으면 된다. 간식은 견과류 한 줌, 사과나 베리류, 다크초콜릿 1-2조각, 우유나 두유로 구성한다.

식사량이 적을 때 꼭 기억할 것

먹을 수 있는 양이 제한적이라면 한 끼 한 끼가 더 중요하다.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면 정작 필요한 영양소를 놓치게 된다.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달걀, 생선, 견과류처럼 작은 양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에 집중하자.

소량 다회 식사로 3끼 제대로 먹고 간식 2회를 추가하는 방식이 좋다. 무조건 채소 한 가지는 곁들여야 한다. 국이라도 시금치국이나 미역국으로 바꾸면 된다. 냉동 블루베리나 냉동 브로콜리를 활용하면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

70대에 항암치료까지 받았다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컵라면 2개 먹을 시간에 고등어구이 반 토막과 시금치국 한 그릇이 백배 낫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오늘부터 하나씩 바꿔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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