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이게 진짜인가 싶었습니다. 봄철이 되면 황사가 불어오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초미세먼지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례행사처럼 우리를 괴롭히는 이녀석들에 노출시 건강에 어떤 악영향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초미세먼지의 정의
미세먼지가 뭔지 모르시는 분은 없을 테지만, 보다 정확한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의 먼지를 말하고 그 크기가 10㎛ 이하인 것을 지칭합니다. 기호로 pm10이라고 나타냅니다. 여기서 PM이란 Particular Matter, 파티클 입자 형태의 물질을 의미합니다. 지름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입자라는 뜻입니다.
PM10 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같이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주로 생성됩니다. 공장에서 연소된 화학물질, 자동차 등 화석연료 사용시, 생물학적 연소 과정에 의한 배출원 등에서 유발됩니다. 이러한 것들이 공기 중에 고체 액체 혼합물 형태로 떠다니는 것입니다.
더 작은 것은 초미세먼지라고 하죠. 초미세먼지는 대개 암모니아, 유기화학물 (휘발성 VOCs), 황산화물, 질소 산화물 같은 전구물질들이 대기로 배출된 후 2차 반응을 일으켜서 형성됩니다. 황사같은 자연적인 광물입자, 꽃가루 같은 생물성 입자 등이 해당됩니다.
초미세먼지의 문제는 더욱 심각한데요. 인체에 더욱 깊숙히 침투하여 우리 몸의 기능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1급 발암물질 발표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3년 10월 17일, 대기 오염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발암물질 등급 분류에 따르면 그룹1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하는 인과관계가 연구를 통해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었을 경우입니다. 즉 데이터들을 분석해보니 공기오염에 의한 미세먼지가 암을 유발하는게 맞다고 판단을 한 것이죠. 이러한 대기오염과 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는 IARC 발간자료에 나와 있습니다.
주의보 경보 발령기준
국내에서 미세먼지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농도가 올라가서 위험하다 싶으면 경보를 발령하는데요.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단계 | 발령기준 | 해제기준 |
미세먼지 PM10 | 주의보 | 150㎍/㎥ 이상 2시간 지속 | 100㎍/㎥ 미만 |
경보 | 300㎍/㎥ 이상 2시간 지속 | 150㎍/㎥ 미만 주의보로 전환 | |
초미세먼지 PM2.5 | 주의보 | 75㎍/㎥ 이상 2시간 지속 | 35㎍/㎥ 미만 |
경보 | 150㎍/㎥ 이상 2시간 지속 | 75㎍/㎥ 미만 주의보로 전환 |
여기서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평균 수치를 기준으로 합니다.
노출시 증상
미세먼지를 장기간 흡입하게 되면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됩니다. 최근 미세먼지 농도는 감소하는 추세이나, 초미세먼지 농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보가 발령되는 횟수도 과거보다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노출되면 여러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심근경색, 부정맥, 가슴답답함
- 비염, 후두염같은 염증 유발
- 기침, 호흡곤란
- 결막염, 안구건조증
- 아토피,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 치매와 뇌졸증 위험 증가
예방법
평소 날씨 예보에서 미세먼지 수치를 꼼꼼히 확인하고 수준이 심한 날은 야외 활동을 자제합니다. 외출이 필요하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호흡에 불편함이 없다면 가급적 KF94를 착용하는 것이 보다 확실하게 차단됩니다.
집에서는 평소에 실내 물걸레질을 자주하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로 청결 상태와 습도를 유지합니다. 심한날은 창문을 잘 닫아놓고 바깥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합니다.
비타민 항산화제 풍부한 과일과 채소 섭취로 신체 정화능력을 키우면 미세먼지 해소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주어 몸에 수분을 공급합니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 과일, 해조류, 고등어, 녹차, 채소, 마늘 등이 있습니다.
봄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아니 이제는 일상처럼 따라다니는 미세먼지의 정의와 위험성, 예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 방역은 해제되었지만 미세먼지 심한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필요시 마스크를 착용하셔서 입자로부터 몸을 보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