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제 종류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특징 정리

병원에서 심혈관 질환 관련 검진을 받고 항혈전제 처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항혈전제가 정확히 어떤 작용을 하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혈액 응고를 막아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는 중요한 약물이었다. 이 글에서는 항혈전제 종류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특징 정리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항혈전제 개요 💊

항혈전제는 혈액이 필요 이상으로 굳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약물이다. 크게 항혈소판제항응고제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 다른 방식으로 혈전 형성을 억제한다.

항혈소판제는 혈소판들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해서 작은 혈관에서의 혈전을 막아주고, 항응고제는 혈액 응고 과정의 특정 단계를 차단하여 큰 혈관에서의 혈전을 예방한다.

심혈관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약물은 생명줄과 같다. 실제로 심장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이 항혈전제 덕분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항혈소판제는 동맥 혈관의 문제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고, 항응고제는 정맥 혈전증까지 폭넓게 관리해준다.

한 가지 알아둘 점은 이런 약물들이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혈액이 굳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그렇기에 복용량과 기간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특히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항혈소판제 🩸

항혈소판제는 혈소판이 서로 들러붙는 것을 방지해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이 약물군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프라수그렐, 티카그렐러 등이 널리 쓰인다. 이런 약물들은 심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치료 수단이다.

아스피린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항혈소판제로, COX-1이라는 효소를 억제해 혈소판 응집을 막는다. 한때 중년 이상이면 예방 차원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을 권장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개인별 위험도를 평가해 좀 더 신중하게 처방하는 추세다.

클로피도그렐과 프라수그렐은 P2Y12 수용체를 타깃으로 혈소판 활성화를 억제하는데, 특히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환자들에게 많이 처방된다. 티카그렐러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약물로, 클로피도그렐보다 작용 시간이 빠르고 효과도 뛰어나다.

항혈소판제의 주요 유형

  • Glycoprotein IIb/IIIa 억제제 – Abciximab, Eptifibatide, Tirofiban
  • P2Y12 억제제 – Clopidogrel, Prasugrel, Ticagrelor
  • Protease-activated receptor-1 억제제 – Vorapaxar

실제로 심근경색 위험이 있는 친척이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면서 출혈 시간이 길어져 작은 상처에도 지혈이 잘 안 되는 경험을 했다. 그만큼 이 약물의 효과가 강력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복용하면 부작용보다 혜택이 훨씬 크다는 점 때문에 사용된다.

항응고제 🛡️

항응고제는 혈액 응고 과정의 특정 단계를 막아 혈전 형성을 방지하는 약물이다. 내가 알기로 가장 오래된 항응고제는 와파린인데, 이외에도 헤파린,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등 다양한 약물이 있다. 이들은 심장 질환뿐 아니라 다리 정맥의 혈전증 예방에도 많이 사용된다.

와파린은 비타민 K의 작용을 방해해 혈액 응고 인자 생성을 억제한다. 한때는 가장 많이 사용되던 약물이지만, 식이 제한이 많고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리바록사반이나 아픽사반 같은 새로운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Factor Xa라는 응고 인자를 직접 억제하는데, 와파린보다 사용이 간편하고 식이 제한도 적다.

헤파린은 주로 병원에서 주사로 투여되는 항응고제로, 수술 전후나 급성 혈전증 치료에 많이 쓰인다. 항혈소단백과 결합해 혈액 응고 인자의 활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응급 상황에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속적인 투여가 필요한 경우에는 불편할 수 있다.

▲ 항응고제 선택 시 고려할 점 – 효과 발현 속도,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 정기적 모니터링 필요 여부, 역전제(해독제) 존재 여부

항응고제작용 기전주요 용도
와파린비타민 K 억제심혈관 질환, 정맥 혈전증
헤파린항혈소단백 활성화심혈관 질환, 정맥 혈전증
리바록사반Factor Xa 억제심혈관 질환, 정맥 혈전증
아픽사반Factor Xa 억제심혈관 질환, 정맥 혈전증

항혈전제 안전성과 상호작용 ⚠️

항혈전제를 복용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바로 출혈 위험이다. 혈액이 굳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인 약물이니만큼, 자연히 출혈이 발생했을 때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위장관 출혈이나 뇌출혈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항혈전제 중에서도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는 위장 점막을 자극해 위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위장 보호제를 함께 처방받는 경우가 많다.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는 비타민 K가 많이 함유된 음식(시금치, 케일 등 녹색 잎채소)을 갑자기 많이 섭취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식이 관리가 중요하다.

항혈전제의 작용 시간과 반감기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와파린은 작용 시간이 길고 효과가 안정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INR(국제 표준화 비율)이라는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반면 새로운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는 보통 하루 1-2회 정해진 용량을 복용한다.

내 주변에도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경험을 보면 의사와의 꾸준한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개인의 건강 상태, 다른 질환 유무, 함께 복용하는 약물 등에 따라 항혈전제의 효과와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안전하다.

약물 복용 중 갑작스러운 타박상, 잇몸 출혈, 코피, 검은색 대변 등이 나타나면 출혈 가능성을 의심하고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치과 치료나 수술 전에는 반드시 항혈전제 복용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때로는 일시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혈전제는 심혈관 질환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올바르게 사용할 때 그 효과를 최대한 얻을 수 있다. 내 건강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게 중요하다. 결국 약물 치료의 성공은 환자와 의사의 협력에 달려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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