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먹은 샌드위치가 호밀빵이길래 문득 궁금해져서 한번 찾아보았다. 호밀, 통밀, 그냥밀, 오트밀 이런건 무슨 차이인지?
통밀이란?
먼저 통밀(Wholewheat)은 밀의 1차정제만 한 상태를 말하고 쌀과 현미의 관계랑 같다고 보면 된다. 백밀가루는 흰쌀처럼 껍질과 배아에 포함된 영양소가 사라진 상태로 탄수화물 덩어리가 되는 것이다. 물론 소화는 쉬워진다. 잘 소화시키고 높은 GI수치를 가졌기 때문에 잉여열량이 지방으로 쉽게 축적이 된다.
호밀이란?
다음으로 호밀은 아예 밀과 종이 다른 식물이다. 검은색 빵이 호밀로 만들어서 본연의 색깔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 글루텐 함량이 적어 단독보다는 밀과 혼합하여 제빵에 주로 사용된다. 그 외에 보드카 위스키 맥주 등의 주류 제조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통밀이고 호밀이고 몸에 좋다는 건 알겠다. 그래서 결국 빵을 만들때 다른걸 섞어서 넣느냐 안넣느냐? 가 궁금한 부분이다.
통밀과 호밀의 함량
현미밥 좋다고 먹고 있는데 90%가 백미고 10% 현미를 섞어서 지어먹으면 그게 완전한 현미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식감이 안좋아서 알고도 그렇게 먹는거면 괜찮겠지만, 현미밥이 현미로만 만든 줄 알고 먹다가 사실 현미를 10% 추가했다는 사실을 들으면 속은 기분일 것이다.
통밀빵 호밀빵도 마찬가지로 몸에 좋다고 알고 먹다가 실제로 들어간 비율이 적거나 아니면 다른 각종 식품첨가물 범벅이라 실제로는 건강하지 않은 거라면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
영양 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는걸까?? 빵집에서 살 때 물어본다고 무슨 무슨 첨가물 넣었다고 죄다 말해줄리는 없으니 완전히 투명하게 확인할 방법은 없을테고,,,
일단 최대한 배제를 하겠지만 혹여나 다음에 빵을 먹게될 일이 있으면 성분 함량을 꼼꼼히 한번 확인해봐야겠다.
오늘 먹은 건 호밀 45% 라고 되어있는데 나머지가 샌드위치 재료들이라는건지 아니면 빵 중에서 호밀 함량이 일부고 강력분 같은걸로 추가해서 만들었다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이상하게 한국에서 빵사먹으면 배에 가스차고 소화안되면서 과민성 대장증후군 자주 걸리는데… 빵만들면서 글루텐이나 첨가제가 많이 들어가는게 아닌지 의심중이다.
3줄요약
1. 통밀은 정제를 덜한 밀가루, 현미와 백미의 관계와 비슷
2. 호밀은 아예 밀과 다른 품종, 이걸로만 빵만들면 엄청 딱딱하고 검은색
3. 호밀 건강빵이라고 써있어도 얼마들어갔는지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