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증상 시 보건소 PCR 검사받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2022년 작성본이라 방역 지침이 대부분 해제된 현재 기준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9년 연말에 우한에서 수십명 원인불명의 집단폐렴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시작해서 2020년 설연휴 전 중국에서 대규모로 확산되어 난리가 나고 2020년 2월 20일에는 우리나라도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산이 시작되고 그러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번지고 미국도 퍼지면서 글로벌 팬데믹으로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어느덧 2년하고도 반이 훌쩍 지났네요. 긴 시간이었는데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정말 끈질긴 전염병인거 같습니다. 그동안 외식도 삼가고 명절과 모임도 스킵하고 어쩌다 여행가서도 배달음식 시켜 먹으면서 원천봉쇄 하다시피해서 잘 피해왔었는데요.
정말 한번씩은 다 걸려야 끝난다는 말처럼 결국은 저희 집에도 코로나의 마수가 뻗쳐왔네요. (한번씩 다 걸린 후에는 끝나긴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자가키트 두줄 양성후 절차
아기가 감기 유사증상을 스물스물 보였는데, 처음엔 주말에 나들이가서 바깥바람을 쐬고와서 그런가 싶었어요. 지금까지도 코로나 의심했던 적은 있었는데 번번이 아니었고 결국 감기였었기에 의심증상이 보여도 이제는 코로나일거라고는 생각을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잠시 내려갔다가 이내 38도 39도 다시 넘어가곤 해서 자가키트를 다시 한 번 해봤습니다.
🔺 그랬더니 검사용액을 부으면 한쪽에서부터 시트지 적시면서 퍼져 나가잖아요? 그 퍼져나가기 무섭게 거의 곧바로 T에 줄이 생기더라고요 ;;;;
자가키트 검사결과 보는방법
🔺 병원에서 신속항원에 쓰는 것도 마찬가지 제품입니다만, 이 자가키트 테스트키 부분에 검체 채취후 시험용액을 넣으면 대조군 (C, Control) , 실험군 (T, Test) 두가지에 선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데요. 일단 대조군 C에 선이 나타나야 자가키트에 이상이 없는 정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C가 안뜨면 무효)
그 상태에서 실험군 T가 깨끗하면 음성, T에도 선이 생겨서 두 줄이 되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검체채취 시험용액을 넣자마자 거의 곧바로 두줄이 희미하게 뜨더니 시간이 좀 경과하자 아주 선명해졌습니다. 실험군T가 대조군C 보다도 더 진하게 보일 정도네요.
신속항원 정확도와 검사비용
자가키트에서 두 줄 양성이 나왔으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공식적인 확진자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지정 병원을 방문하여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 2022년 8월기준 코로나19 확진판정은 위와 같은 절차로 이루어집니다.
① 코로나19 바이러스 의심증상이 있으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보시고, 그 결과에 따라 양성 또는 음성을 확정짓습니다.
②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딱히 없는데 혹시 걸렸나 싶으신 분은,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서 직접 해보면 되는데요. 여기에서 양성이 나오더라도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을 다시 확인해야만 공식적인 확진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사람중에 이제 코로나 검사 한번 안받아보신 분은 아마 거의 없으실거에요. 다들 아시겠지만 신속항원 검사도 비슷한 키트로 검사하는데 면봉을 좀 더 긴 것을 사용해서 비인두까지 쑥 넣어서 검체를 채취하는 차이입니다.
자가키트 두줄 양성이 나온 후 근처 병원을 방문하여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는데요. 엥? 생각과 다르게 음성이 나왔습니다. 집에서 검사한 자가진단 키트의 양성이 가짜이고 병원에서 실시한 신속항원검사의 음성이 진짜인걸까요? 아니면 반대인 건지… 알쏭달쏭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게 자가진단 키트의 정확도가 낮다는 것은 전부터 봤던 내용이에요. 이런 기사내용이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실제로 코로나인데 음성이 나와서 놓치는 경우 (위음성) 확률은 매우 적지만 실제로 코로나가 아닌데 양성이 나와서 오판하는 (위양성) 확률은 꽤나 높다고 하네요. 저도 이런 경우가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실 때 비용이 궁금하실텐데, 일단 무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는 PCR로 전국민을 몽땅 해주다가 시간/인력/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되니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신속항원으로 대체하게 된 것인데요.
🔺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비가 무료입니다.
아니 그런데… 목이 좀 칼칼해요 하고 검사 받으면 되지 굳이 저는 증상이 하나도 없는데 검사 받고 싶으니까 검사비고 내는걸로 해주세요 라고 일부로 하실 분이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ㅋㅋㅋ
다만 검사비는 무료더라도 의료기관의 기본적인 진료비는 발생하게 됩니다. 신속항원검사 받아보시면 어떤곳은 3000원 어떤곳은 4000원 어떤곳은 6000원 정도 비용을 수납하게 되는데, 이건 검사비라기보다는 기본적인 의사 진료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청구되는 비용도 병원마다 제각기 다르기도 합니다.
PCR 검사대상, 소견서로 받는방법
집에서 자가진단 키트로는 두줄 양성,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는 한줄 음성, 대체 뭐가 맞는거지 싶어서 보건소 PCR 검사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PCR 검사를 아무나 해주고 있지 않지요? 검사 가능한 대상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 ① 만 60세 이상 고령자 (고위험군) : 신분증 지참
- ② 의료기관 내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자
- ③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자 : 동거인 확진된 밀접접촉자의 경우 확진문자 보여주기,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입국자
- ④ 감연취약시설 선제검사 :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 재직증명서 지참, 병원 입원 전 환자 입원관련서류 지참
- ⑤ 신속항원검사 및 응급선별검사 양성자
여기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2번이 중요한데요. 의료기관 내 의사 소견이 있는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만60세 이상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가족 확인이 있는 밀접 접촉자가 아니더라도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 받으면서 음성이 나왔는데 저 증상이 점점 심해져요 소견서좀 써주세요 해서 의사소견서를 출력한걸 들고가면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보건소 PCR을 받는 경우 비용은 물론 무료입니다.
또 질병청 홈페이지의 코로나19 안내문 FAQ를 보면, 개인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인 경우 키트를 밀봉해서 지참하고 보건소를 방문해서 유전자검사 (PCR)를 받으면 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집에서 자가진단키트로 두줄 양성이 나왔으니 병원에서 굳이 진료비 부담하고 정확도도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것 없이 곧바로 보건소로 가서 PCR을 받겠다고 했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미리 안알아보고 몰라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또 보건소까지 가서 PCR도 받는 수고를 했네요…
보건소 PCR 검사
🔺 요즘은 보건소 코로나검사장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PCR만 해주기 때문이고 PCR 대상자가 한정적이라 아무나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매우 한산합니다.
가자마자 안내해주는 대로 QR코드 찍고 문진표 작성한 다음에 바로 검사를 했네요 5분도 안걸립니다.
🔺 워낙 한산하다보니 검사 하는 분도 한분만 계시네요. 작년 이맘때는 진짜 보건소 미어터지고 일하시는 분들도 땡볕에 엄청나게 고생하셨을텐데 이게 맞지 싶습니다.
신속항원으로 확진판정 도입한 것은 정말 잘한듯… 이렇게 PCR 검사를 받고 결과는 다음날 9시 전후로 문자로 통보됩니다. 양성이 나와서 확진판정을 받았네요.
- 자가키트 두 줄 양성
- 신속항원 한 줄 음성
- PCR검사 양성 확진
뭘까요… 제가 자가키트 찌르는게 PCR만큼 정확하고 병원에서 의사가 신속항원 찌르는 것이 검출력이 떨어지는 것일까요? 자가키트랑 신속항원이 당췌 믿을수가 없는지라 코로나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을때 너무 답답한데
증상도 있어서 코로나19 감염 의심되신다면 이렇게 의사소견서를 받으셔서 PCR로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