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스스로 찾고 공부하고 아이허브에서 최종 구매하기까지의 후기 총정리. 임신을 하게되면 가장 먼저 듣게되고 챙겨먹는 영양제가 엽산이다. 특히 임신 초기에 필수적이며 계획 임신인 경우 임신 3개월 전부터 복용이 권장된다.
보통 임신을 알게 되는 시기는 주수로 5~8주 전후가 된다. 임신을 모르고 있던 초기에 약물을 복용했거나 음주 흡연을 한 경우 태아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하게 되는데 그만큼 임신 초기 태아 형성시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산부 영양제 전체 리스트와 각각의 복용시기는 아래 총정리글을 참고하자.
엽산의 효능
엽산은 폴산이라고도 하며 비타민의 한 종류인데, 비타민 B9 또는 비타민M을 일컫는다. 임신기간 태아의 전반적인 형성에 도움을 주는 필수 영양소이다.
심각하게 결핍되면 신경관 결손, 무뇌증, 척추 갈림증 (이분척추) 등의 기형이 발생할 위험이 있고, 섭취량이 부족하면 조산이나 태아의 체중미달, 성장 지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태아의 신경관이 닫히지 않는 불온전한 형성을 신경관 결손이라 하는데 이런 선천적인 기형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잘 안닫히고 열려있는 모양이 되는 것이다.
임산부 엽산 복용시기
사실 중추신경의 형성은 임신초기에 많이 이루어지므로 3개월쯤에 임신사실을 알았다면 이미 때가 지났을수가 있다. 그래도 뇌와 신경 형성에 도움을 주기위해 임신기간 전체에 복용이 권장이 된다.
신경관 결손 예방 외에도 태반 형성을 세포증식, 태아성장, 혈액량 증가 등 전반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필요하다.
임산부 엽산 안먹으면?
하지만 임신전과 초기에 못먹었다고 어떡하지 걱정할 필요는 절대없다. 평소 음식물을 통해서도 섭취하게 되는데, 임신 기간에는 +a로 추가 섭취를 권장하는 것이지 영양보충제를 안먹는다고 바로 결핍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니깐.
엽산 섭취를 위한 대표적인 식품을 봐도, 고구마 오렌지 바나나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상추 우유 메추리알 등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인스턴트 줄이고 야채 과일 잘 먹기만 해도 필수 영양소 어느정도 보충이 된다.
또 신경관 결손의 발생빈도는 1000명당 1명 정도로 0.1% 확률인데 조금이나마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 더욱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먹는 것이다. 안먹는다고 막 30% 50%가 문제있다거나 그런게 아니다. 지나친 걱정은 과유불급!!
천연 vs 합성 논란
엽산 제품중 천연성분과 합성성분이 있는데, 합성 보충제라고 하면 왠지 안좋을 것만 같고 천연 유기농만 먹어야 될 것 같은게 엄마들의 마음이다. 특히 어디 방송에서 한번 다루고 맘카페같은데 소문나면 우르르 퍼지는 근거없는 정보는 겉잡을 수 없다.
일단 어떤게 합성이고 어떤게 천연이라고 구분하는지부터 알아야겠지. 비타민을 비롯한 임산부 영양제를 고를때는 항상 영어로 된 성분표를 꼼꼼히 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천연과 합성에 따라 고분자 성분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영어 표기도 당연히 다르다.
천연은 Folate 합성은 Folic Acid 라고 되어있다. 또한 합성은 성분표에 그냥 엽산이라고만, 천연이나 유기농 제품은 (레몬 추출물) 이런식으로 어떤 재료에서 뽑아낸건지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또 천연인데 3% 이렇게 써있으면 3%만 천연이고 나머진 합성이라고 보면 된다.
알아보면서 재밌었던건 합성 제조업체와 천연 제조업체가 마케팅하며 서로 격렬히 디스하고 있다는 점이다.
- 뉴트리코어 (천연성분 Folate 판매)
- 한국솔가 (합성성분 Folic Acid 판매)
위 두 회사의 페이지를 보면 뉴트리코어에서는 천연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 한국솔가에서는 천연형태 (Folate) 인게 천연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나는 당연히 이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고 더 찾아보았지.
(이 글을 최초 작성한지 4년이 지났는데 지금 보니 두 회사 모두 당시의 글은 삭제한 상태다.)
한국솔가
먼저 한국솔가의 주장은 Folate가 엽산의 천연상태이지만 몸에서 흡수되는 활성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천연이라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몸에서 흡수되는 활성상태는 5-MTHF 라고 또다른 성분이 있다. 이게 아니니까 Folate나 Folic Acid나 둘다 천연이라고 하면 안 된다 이말임
재밌는건 아이허브에서 솔가의 제품들을 보면 L-methylfolate 성분으로 된 활성제품과 천연엽산 Folate도 판매하고 있다. 활성엽산 가격은 120알에 27000원으로 250알에 12000원인 Folic Acid보다 4배이상 비싸다.
솔가에서 합성, 천연, 활성 종류별로 다 팔고 있으면서 (대부분 제품은 천연이라고 써놓고 일부만 천연이지만) 한국 솔가에서는 Folic Acid만 팔고 있어서 이런 팀킬스러운 주장을 한건가?
뉴트리코어
다음으로 뉴트리코어의 주장은 홈페이지에 여러 논문을 인용해서 조목조목 지적을 하고 있다. 합성은 원료부터 께림찍하고 제조과정이 너무 화학적이며 소아천식과 암발병율 등 부작용 사례를 제시하며 공격을 펼친다.
이중에서 일리가 있는 부분은 합성 Folic Acid가 흡수율이 좋다고 알려져있지만, 실제로 우리 몸에서 대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고려해야 된다는 부분이다. 흡수는 잔뜩 했는데 사용되지 않고 남는 합성연산 성분이 혈액을 떠돌며 인체의 신진대사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천연 vs 합성 논란에서 나아가 과다 복용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걸 또 찾아봄
대사되지 않은 잔존 합성엽산을 UMFA (unmetabolized folic acid) 라고 하며 체내에 남아 여러 질환과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누가 맞는지 전공지식 없이 판단하긴 좀 어렵다.
그래서 구글링해서 하버드대 비타민 섭취권장량 자료를 찾아봄. 하루 1000mcg로 상한선을 제한한다고 되어있는데, 이게 Folic Acid에 해당되며 Folate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되어있다. 즉 합성엽산의 경우에 섭취량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많이 먹으면 안좋은게 있으니까 그렇겠지?
여기까지 알아보고 내 판단은 일단 합성은 가급적 피하자 (다른 비타민도 마찬가지) 천연을 먹거나 많은 섭취량이 요구된다면 활성을 먹는게 좋다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성분 표기만 보고 정말 천연인지 신뢰할 수 있을까? 아래 식약처 고지내용을 보자.
식약처 적발내용
우리는 천연이라며 합성비타민 공격하던 뉴트리코어 제품이 합성성분 나와서 걸린 사례도 있고, 한술 더 떠 천연이라고 홍보하면서 합성은 부작용이 있는 것처럼 홍보한 내용도 허위사실 유포로 적발됐다.
이러니 한국에서 믿지 못하고 직접 알아보고 아이허브에서 직구까지 하게 된 것이다. 알아본 결과 심지어 아이허브 직구 제품들이 함량은 더 많으면서 가격은 저렴했다.
임산부 엽산 추천제품들
엽산에 대한 소개와 논란 팩트체크를 하느라 앞 내용이 상당히 길어졌다. 그래서 뭐 사라는건데?
라는 생각이 들 사람들을 위해 직접 성분 비교하고 추렸던 활성, 천연 엽삽 추천제품들 목록도 공유한다.
이미지 클릭시 아이허브, 버튼을 누르면 쿠팡으로 연결되니 가격을 비교해보고 사면 된다. 요즘에는 무조건 아이허브 직구가 싸지는 않고 쿠팡이 더 싼 것도 많더라. 특히 로켓배송 덕분에 빨리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같다면 쿠팡이 나은듯
아이허브 구매시 BJC8648 코드를 입력하여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다른 프로모션 코드와 중복사용도 가능하다.
가든오브라이프라는 회사의 유기농비타민 브랜드가 마이카인드 오가닉이다. 할 수 있는 인증이란 인증은 다받은 유기농 영양제의 끝판왕 급 비타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 하나에 비타민 A, B6, B9, B12, C, D, E, K,엽산에 철분, 각종 미네랄까지 다 들어있어서 이거 하루에 하나씩 먹으면 땡이다. 비타민 A도 레티놀이 아닌 베타카로틴 성분으로 들어있어서 걱정이 없고.
밥을 챙겨 먹으면서 이 마이카인드 임산부용 종합비타민 하루 한알씩 먹으면 균형있는 영양섭취는 문제없어보인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미국 영양제 특성상 알맹이가 크다.
여자들 중에 특히 알약 잘 못먹는 사람은 삼키기 힘들수가 있다. 이럴 땐 딱딱하지 않으니 반씩 잘라서 먹는 방법도 있다.
마이카인드의 본 제품의 함량은 600mcg라서 흡수량으로 치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채소 과일을 잘 안챙겨먹어서 혹시나 본인이 결핍이 걱정되는 산모라면 엽산만 있는 별도의 보충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다른 유명한 브랜드인 Throne Research의 경우도 임산부용 필수 영양소를 잘 구성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특히 베이직 프레네탈은 활성상태인 5-MTHF 성분으로 들어가 있고 1mcg이라 엽산 섭취에서는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다만 이 제품은 하루 3알씩 섭취방식이라 다소 귀찮을 수 있다. 그리고 마이카인드 오가닉이 가격이 비싸보이지만 3달 먹는 양임을 생각하면 오히려 베이직 프레네탈보다 저렴한 것이다.
엽산만 따로 복용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활성 제품이다. Life Extension의 Optimized Folate 제품은 5-MTHF 활성성분으로만 1700mcg가 들어있어 보건소 합성제품 먹느니 이거 사서 먹는걸 추천한다.
엽산만 단독으로 제공하는 제품중에 천연 제품이다. 흡수율이 낮다지만 그게 천연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니겠는가. 활성이라고 해도 제조과정이 화학 합성인 경우가 있으니, 기왕이면 천연원료이고 유기농 공법으로 제조된 영양보충제가 가장 안전하다.
퓨쳐바이오틱스 제품은 800mcg가 들어있고 유기농 천연 성분이다. 종합비타민은 됐고 엽산만 먹고싶은데 유기농을 원한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이건 보건소에서 많이들 주는 엽산보충제인 일동폴산이다. Folic Acid 1mg이니 이걸 먹는다면 다른 종합비타민이나 기타 영양제로 합성엽산을 추가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나는 몇 알 먹다가 안먹고 직접 알아보고 구입해서 먹기로 해서 아이허브 직구한 걸로 섭취해주었다.
참고자료
행복과 건강한 인생 – 천연(folate), 합성(folic acid) 및 활성형 엽산(5-MTHF) 구분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