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먹먹해지는 이관기능장애 원인과 치료 방법은?

누구나 이런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비행기 타고 고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질 때 귀가 먹먹해지며 막히는 듯한 느낌 말이다. 초고층 빌딩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는 경우에도 느껴지곤 한다.

특별한 이유없이 이러한 현상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고 오래 지속된다면 이관기능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관의 위치와 먹먹함이 생기는 원인,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관기능장애란?

이관기능장애

먼저 이관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다. 이관이란 다른 말로 <유스타키오관> 이라고도 한다. 해부학적인 위치는 중이강과 비인강 사이를 이어주고 있는 통로이다.

이미지를 보면서 쉽게 말하면 다음과 같다.

이미지 : medlineplus

중이강 : 귀에서 고막 안쪽에 있는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이다. 귀의 구조는 내이 중이 외이로 나누는데 중이 부분에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비인강 : 쉽게 말해 콧구멍 속을 말한다.

고막 안쪽의 귓구멍에서 콧구멍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통로가 이관이다. (유스타키오관, Eustachian tube) 이 통로가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이관기능장애 (Eustachian Tube Dysfunction, ETD) 라고 부른다.

이 이관이 하는 역할은 귀 안쪽의 압력과 바깥쪽의 압력 (기압)이 같도록 유지해주는 임무이다. 압력 유지의 기능을 반복적, 지속적으로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에 기능 장애가 있다고 본다.

말했듯이 평소에 고층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산을 오르는 정도로 발생하는 귀 먹먹함 (이충만감) 가지고는 이관기능장애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일시적 귀 먹먹함 해결방법

항공성 중이염과 같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이러한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은 임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아마 스스로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들여마셔 보면서 귀가 뻥 뚫리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1) 침을 삼키거나 껌을 씹는 행위 : 삼키는 동작을 할 때 통로가 열리면서 공기가 중이강으로 흘러 들어가 해결된다.

    2) 하품 또는 하품을 흉내내서 아래턱을 한껏 내리고 입을 크게 벌린 상태로 숨을 들이마쉬거나 내쉬는 행위

    3) 발살바 동작을 실시한다.

    원인과 증상

    일시적이 아닌 병으로 발현된 경우 두 가지 증상이 있다.

    • 이관 개방증 : 이관이 항상 열려있는 문제
    • 이관 협착증 : 이관이 계속 닫혀서 중이강 압력 조절을 못함

    각각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이관 개방증은 다이어트 약이나 피임약, 임신에 의한 호르몬 변화로 유발될 수 있다. 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단기간 급격한 체중 감량을 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때로는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관 협착증은 축농증, 비염 등 알러지 성 염증을 장기간 앓은 경우 생길 수 있다. 또 아데노이드 비대증 등으로 인해서 이관에 물리적 압박이 가해지는 요인이 생긴 경우에도 발생된다.

    증상은 둘 다 귀가 먹먹하고 답답하며 (이충만감) 스스로 말을 하면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 (자성강청)이 공통점이다. 난청이 생길수도 있다. 협착증은 개방증보다 좀 더 심할 수 있는데, 이명이 들린다던지, 중이염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관기능장애 치료법

    일단은 평소 단시간 생기는 경우도 많으니 어느 정도는 경과를 지켜보면서 증상을 관찰한다. 정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증상에 맞추어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물론 너무 심하면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종류수술비수술
    개방성실리콘 또는 연골 성분으로
    주입하여 이관 입구 축소
    비강 세척 (식염수)
    비강 내 스프레이
    폐쇄성풍선삽입 확장술스테로이드 약물 처방 등
    중이 내부로 환기관 삽입

    이관이 열려있는 것이 문제라면 연골 이식 등으로 좀 더 막아주는 쪽으로 치료를 하고, 닫혀있는 것이 문제라면 통로를 넓혀주는 쪽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물론 비수술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가장 좋다. 예를 들어 급격한 다이어트가 원인인 경우는 체중 회복과 정상적인 식생활로 돌아간다던지 시도를 하게 된다.

    이관기능장애는 그 자체로 문제라기보다 중이염을 유발해서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ETD 관련 논문

    이관 질환의 병태생리 및 분류 (2022) >

    미국 성인의 유스타키오관 기능 장애의 유병률 (2019) >

    유스타키오관 기능 장애에 따른 알러지와 압력 균등관 삽입 필요성과의 관계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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