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마냥 우울한 기분으로 축 쳐져서 가시나요? 사람이 아침에 우울한 이유는 거의 밤에 늦게 자는 것이 원인입니다. 야행성 생활을 멈춰야 우울한 아침도 바꿀 수 있습니다.
아침 우울증의 증상
오늘 내 모습을 떠올려봅시다. 알람을 끄고 또 끄다가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한 마지노선에 겨우 눈을 부비며 일어납니다. 멍 하니 몽롱한 상태로 씻고 옷을 주워 입고 아침은 먹는 둥 마는 둥 대개는 거른 채 집을 나섭니다.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 또는 자리가 없어서 몇 대를 보내고 겨우 탄 출근 버스. 그 속에서 일터로 향하는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도 느끼고 또 다시 찾아온 똑같은 오늘 하루가 끔찍합니다. 아침부터 우울하고 기분이 안 좋은 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회사에서도 당연히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하지 않습니다. 수동적으로 꼭 해야되는 최소한의 업무만 펑크내지 않는 선에서 처리합니다. 이것저것 밀려올 때는 멀티태스킹이 안되고 신경질이 납니다.
얼릉 끝내고 제 시간에 퇴근해야지 라는 생각이 없이 어영부영 저녁까지 회사에서 먹고 의미없는 야근을 합니다. 처음부터 밤에 천천히 처리한다고 마음 속에 깔고 있으니 낮에 빠릿빠릿 안하고 미뤄둔 것이기도 합니다.
내 인생을 왜 회사에서 갉아먹고 있지 라는 생각으로 로또나 당첨되었으면 하고 망상을 하다가 터덜터덜 퇴근합니다.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현실을 잠시 망각하고 도피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늦게 잠에 들고 다시 피곤한 상태로 겨우 일어나 또 같은 하루가 반복됩니다.
어떤가요?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있나요? 아침 우울증을 겪는 직장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현실 회피형 밤을 끊어라
이 악순환의 굴레에서 탈피하는 것은 먼저 현실 회피형 밤을 그만 보내는 것입니다. 하루가, 인생이 불만족스럽다고 늦게 자면 더 불만족스러운 내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다면 일단 일찍 자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정 게임을 하고 싶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하고, 술을 마셔도 1차만 일찍 끝내고 취침 시간은 영향을 주지 마세요. 우울할 때는 달리기부터 하는 것이 해결의 시작입니다. 밤에 늦게까지 자신을 학대한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늦게자면 안 좋다는 걸 알지만 잘 안된다고요? 이렇게 해보세요.
밤에 잘 자는 방법
1. 일단 의미없는 야근을 관두고 정시에 퇴근합니다.
2. 저녁에 몸이 나른해질 정도의 운동을 해줍니다.
한시간 이상을 걷거나, 아니면 30분 정도 땀이 나게 달리거나, 근력 운동으로 뻐근함이 느껴지는 정도로 몸을 굴려주세요. 특정 부위만 하지 말고 전신에 피로해지도록 운동해야 합니다.
3. 11시 전에 잔다고 목표하고 그 전에 모든걸 내려놓으세요. 특히 핸드폰
4. 씻고 조용한 음악을 잠깐 듣거나 책을 읽다가 잠드세요.
기분을 전환하는 데에도, 잠을 잘 오게 하는 데에도 운동이 특효약입니다. 운동을 하고 숙면을 취하는 이 기본적인 것이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는 시작이고 인생의 전환점입니다.
너무 기본적인 부분이라 사람들은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대단한 걸 해야 달라진다고 생각하죠. 강의를 듣거나, 인맥을 쌓거나, 우연한 기회를 얻거나 그런 것에서 터닝포인트가 온다고 여깁니다.
아닙니다. 인생의 변화와 성공의 길은 운동하고 잘 자고 잘 먹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아침에 언제 어떻게 일어나느냐로 이미 그 하루를 이기고 지는게 정해져 버립니다. 그런 하루들이 쌓여서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저녁 적당히 먹고 밤에 야식 안먹기, 그리고 운동하고 일찍 자기, 이것만 실천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보면 이게 변화구나 라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아침 우울증? 그런게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
참고문헌
경향신문 – 멜랑콜리아 우울증
중앙일보 – 소진 증후군
조선일보 – 새벽 자전거로 극복한 우울증 (함영준 전 청와대 비서관)
멘탈헬스 코리아 – 우울증 극복하는 방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