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흔하게 존재하는 소시오패스 특징과 대처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소시오패스와 흡사한 싸이코패스를 같이 비교해 보겠습니다. 둘다 의학적 명칭이 아닌 반사회적 인경장애의 일종을 칭하는 말입니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의학적인 정식 질환이 아닙니다. 의사가 우울증입니다 조현병입니다 하듯이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를 진단하지 않습니다.
진단할 수 있는 범위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해당되는지 여부입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판정을 받은 사람 중에서 약 25~30% 정도가 사이코패스 성질을 보유한다고 합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싸이코패스 특징
- 사회 규범의 구속을 싫어하여 법과 규칙을 무시합니다.
- 상습적인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를 일삼습니다.
- 계획성이 없고 뒤를 생각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릅니다.
-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고 무감각합니다.
- 책임감이 없으며 부양 등 경제적인 의무를 내팽겨칩니다.
- 잘못한 일에 대해 후회나 죄책감을 갖지 못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자신을 전혀 컨트롤하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난장판을 만드는 기질로 보여집니다. 이 반사회적 인격장애 범주에 포함되는 사람들 중에서,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또 다른 특징을 갖습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차이점
대표적인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사이코패스 | 소시오패스 |
잘못인지 | 선악구분 못함 | 잘못인거 암 |
발생과정 | 선천적 | 환경적 |
비율 | 1% | 4% |
대표행동 | 충동적 강력범죄 |
다소 모호한 반사회적 성격장애 ASPD와 사이코패스 (Psychopaths 정신병질자) 구분에 대해 사회온안 정신건강의학과 김총기 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싸이코패스 정의
*ASPD : Anti-Social Personality Disoder
ASPD는 반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그들의 폭력적 비도덕적 충동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사이코패스는 그러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하는 방식, 습관에 초점을 맞춘 차이라고 합니다. 어떤 관점에서 정의하고 분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어떻다 라고 단정지어 비교하는 것은 근거가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정확히 구분하는 연구는 아직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어렴풋이 감을 잡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싸이코패스는 뇌의 편도체와 전두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선천적으로 도덕성이 부족하고 두려움 없이 충동적인 일을 저지릅니다. 소시오패스는 사회적 규범과 책임감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없거나 학대 등 성장 과정중에 형성되며, 본인의 이익만을 위해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에게 고통과 피해주는걸 아무렇지 않게 여깁니다.
좀 더 쉬운 말로 풀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싸이코패스는 애초에 타고나길 잘못이 뭔지도 모르고 죄책감도 없이 그냥 하고 싶으면 빵야빵야 해버리는 사람
소시오패스는 어떤 계기나 환경에 의해 삐뚤어져서 인간에 대한 공감과 애정을 상실하고 내 이익을 위해 이용하겠다는 사람
이정도로 분류해보면 되겠네요. 싸이코패스는 주로 강력범죄를 많이 일으키고 미국 경찰관 사망사건 중 50%가 싸이코패스에게 살해당했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소시오패스는 자기도 처벌받을 걸 아니까 잘 참습니다. 교묘하게 타인에게 잘못을 전가하거나, 티 안나게 이용하면서 이득만 챙기는 유형입니다.
소시오패스는 변태적 살인충동 같은 것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진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피해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주로 금융범죄같은 쪽으로 많이 저지릅니다.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일종인 싸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특징을 잘 봐두셨다가 혹시나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반드시 거리를 두시기 바랍니다.
싸이코패스 테스트는 아래 사이트에서도 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