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도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어른부터 아이 할 것 없이 틈만 나면 폰을 들여다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 딱히 뭘 하려는 게 아니더라도 그냥 괜히 한번 켜서 메신저, SNS 들어가 보고 웹서핑을 한다. 모르는 새에 걸리는 디지털 과의존도 질병의 일종이 치료가 필요하다.
습관이 의무가 되는 순간 이는 중독의 범주에 들어간다. 약물중독이나 도박중독의 경우라면 증상이 명확하고 나쁜 길에 빠졌다는 것을 본인도 어느 정도 인지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모든 사람이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중독의 단계에 들어섰는지 알아채기가 어렵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전체 연령 중 25% 가량이 스마트폰에 과다 의존성을 보이는 위험군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만큼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이고 개인의 삶과 생활을 위해서도 반드시 절제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과의존 체크방법
스마트쉼 센터 사이트에 접속하면 스마트폰 중독, 디지털 과의존 척도를 간단히 테스트해볼 수 있다.
🔺 사이트 메인화면에 이렇게 과의존 진단이라는 코너가 있다. 여기에서 유아동/청소년/성인을 고르고 성별, 나이, 거주지를 선택한다.
그냥 내 성향만 보는데 거주지는 왜 입력이 필요한가 싶을수도 있다. 여기에서 통계를 낼 때는 도시나 지방 거주지별로 스마트폰 중독 실태를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검사 대상자 정보를 입력하고 계속진행> 버튼을 누르면 검사 문항 화면으로 넘어간다. 열두개 정도로 많지 않아서 바로 입력하고 검사 결과를 확인해볼 수 있으니 한번씩 꼭 해보길 권한다.
🔺 이런 식으로 세 가지 요인에 따라 심각성 수준을 보여준다.
- 조절실패 : 사용 시간을 조절하지 못하고 자제력이 떨어지는 척도
- 현저성 : 개인의 일상 생활에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하는 패턴이 두드러지고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부각되는 정도
- 문제적 결과 : 이러한 스마트폰 의존에 따라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성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
인터넷에 과도한 의존을 하고 스마트폰 중독이 되면 많은 위험이 따른다. 인지하지 못하는 새에 조금씩 삶을 갉아먹고 인생이 피폐해진다.
점점 더 사이버 공간에 몰입하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렇게 현실에서 회피하면 할수록 눈앞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상황이 안좋아진다. 그에 따라 고립감, 초라함, 우울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부정적 감정은 우리 신체의 컨디션과 마음 건강에도 영향을 끼쳐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의존하면 할수록 통제 능력을 상실하고 대인관계는 점점 어려워진다.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못쓰면 불안 심리와 초조함을 느낀다. 온종일 스트레스를 받으며 집중력이 저하되니 해야하는 일에 매진하기 어렵고 성과도 나지 않는다. 이는 다른 중독들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금단현상의 일종이다.
밤늦게 잠을 안자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경우가 많은데 당연히 수면 부족으로 이어지고 낮동안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운동부족으로 비만과 체력저하가 따라오는 건 덤이다.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지는데 스마트폰 과의존이라는 근본 원인에 대한 심각성을 모른 채 서서히 이 늪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마트폰 중독 치료방법 (디지털 디톡스)
스마트폰을 비롯한 인터넷, 디지털 중독은 내 인생을 갉아먹는 나쁜 버릇이라는 것을 확실히 자각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일종의 중독이므로 치료라고 생각하고 진지한 각오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디지털 의존 시간을 줄이는 것인데 그래서 이를 디지털 디톡스라고도 부른다.
다음과 같은 사항을 룰로 정해서 무조건 준수하도록 한다.
시간 정해서 꺼두기
특정 시간만 이용한다보다, 특정 시간에 그냥 꺼서 치워버리는 게 효과가 좋다. 아예 알람을 시계로 맞추고 스마트폰은 밤 몇시부터는 아침까지 꺼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람 맞추려고 집어 들었다가 유튜브 하나 보고 뭐하고 하다보면 새벽 1시 2시.. 훌쩍 가버린다.
오프라인 활동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던지, 운동을 하거나 나만의 취미 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뭘 하더라도 일단 온라인에서 벗어나서 오프라인 현실에서 하는 습관을 들인다.
사람과 대화
현실속의 인간과의 접촉을 늘려야 한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의 대화에 집중하는 것을 억지로라도 노력해서 해버릇 해야 한다. 안하다 보면 점점 회피하게 되고 스마트폰 속 세상이 편해진다.
말을 잘 못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계속 피하면 언제 나아지겠는가.
종이책 읽기
종이책을 보는 시간을 늘린다. 외롭고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아서 디지털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주위에 아무도 없어도 나 스스로 건강하고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을 위한 가장 좋은 동반자는 운동, 그리고 독서다.
꾸준히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마음 속부터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자꾸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지 말고 나부터 갈고 닦다보면 세상을 보는 눈과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바뀐다. 나가서 냅다 달리면서 몸과 정신을 개운하게 만들고, 책을 읽도록 한다.
검색 금지
아무 목적 없이 검색하느라 시간낭비 하지 않는다. 꼭 필요해서 무언가를 찾아볼 때만 키도록 하고, 괜히 뻘쭘해서 의미없이 스마트폰을 열고 인터넷에 들어가는 행동은 절대로 금지다.
입이 출출해서 초콜렛을 하나씩 계속 먹으면서 하루에 10개 일주일에 100개씩 먹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단거 먹는 행동에 중독이 된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중독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괜히 한번씩 열어보면서 망치지 말자.
앱 설치
스스로의 통제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스마트폰 사용량을 조절해주는 어플을 받아서 활용해본다. 갤럭시의 디지털 웰빙이나 아이폰의 스크린타임 같은 어플을 이용해서 사용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
참고문헌
중앙 오피니언 : 디지털 중독이 위험한 이유
스마트쉼센터 : 스마트폰 인터넷 과의존(중독) 개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디지털 중독 척도의 탐색적 요인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