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시기에 종종 걸리는 수족구병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족구는 한자로 手足口 즉 손, 발, 입이라는 뜻이며 이 세 부위에 주로 발진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수족구가 아닌 사족 : 에휴… 아이 키우다 보면 모든 부모가 의사가 되는 것 같다. 요즘은 맞벌이도 많아서 어린이집, 유치원 안보내는 집이 없을텐데 그러다 보니 서로 옮아서 애들이 감기부터 수족구까지 이런저런 병을 달고 산다.
그나마 코로나 시기에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잔병치레는 정말 없었는데 말이다 ㅎㅎ 그렇다고 애기들 맨날 마스크 쓰고 생활하는 것도 너무 안쓰러웠으니… 모름지기 하하호호 하면서 웃고 떠들고 뛰어놀아야 애들다운 법이니 ^^
수족구병 대표 증상
수족구에 걸려도 대부분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아래와 같은 경증 증상들이 동반되다가,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경과하면 저연스럽게 회복된다.
미열 : 막 40도까지 가고 그런 고열이 나는 경우는 흔치 않고 평상시보다 살짝 높아서 뭐지? 또 감기가 오나? 싶은 정도로 살짝 난다.
발진 : 발진이라고 하면 좀 폭넓은 의미로 말하는 것이다. 피부가 색이나 표면이 변하는 증상들을 통틀어서 발진이라고 한다. 수족구에서 나타나는 발진은 그 중에서도 작은 붉은 반점이 자잘한 형태로 많이 생긴다.
이런 느낌… 이게 심하면 이제 물집으로 발전하는 부위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 증상이 경증인 경우에는 보일락말락 할 정도로 살짝 분홍색 반점들이 생기다가 사라진다.
울긋불긋하게 작은 붉은 반점이 다발하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글 서두에도 말했듯이 손, 발, 입에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수족구병이라고 부른다. 영어로도 hand-foot-mouth disease 라고 한다. 증상이 매우 확실한 형태로 정의되기 때문에 수족구병이 맞는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일단 발진이 나타나 있는 상태에서는 감염을 시킬 수 있는 보균자라는 뜻이니 어린이집, 유치원 등원은 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거나 집에서 회복될 때까지 자가치료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수족구 감염 원인
이게 왜 생기는 것일까? 장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한다.
- 폴리오 바이러스
- 콕사키 바이러스
- 에코 바이러스
- 기타 장바이러스
이렇게 나뉘는데 이 중에서 콕사키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바이러스 종류에 대해 의학적 내용까지 자세하게 정리할 건 아닌거 같고, 저 콕사키도 A군, B군으로 나눠지면서 그 안에서도 수십가지 번호가 있다.
>> A16형 이 녀석이 가장 주된 원인 인자이며 그 밖에 A5형, A6형, A7형, A9형, A10형, B2형, B5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 71형에 의한 대유행이 있었던 시절에는 뇌염처럼 사망까지도 갈 수 있는 신경계 합병증에 의한 위험한 예후를 보였으나 현재는 그 정도는 아니니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수족구병 치료와 예방
감염 경로가 사람간 접촉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 손씻기의 생활화, 마스크 착용
- 어린이집, 유치원 시설과 집안, 아이가 만지는 장난감과 집기류의 청결함 유지
-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빠른 병원 진료 및 타인 접촉 피하기
예방은 이렇게 하면 되고, 일단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약을 먹어서 수족구병의 원인 인자가 되는 장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킨다던지 하는 원인치료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완화 치료 관점에서 진행이 된다.
입 안에 궤양, 물집이 생기면 아기가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서 잘 안먹게 되고 탈수가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시원한 물이나 음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고, 심하면 병원에서 수액을 꼽게 된다.
추가적인 2차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 한해 항생제 처방을 하기도 한다. (참고 : 서초구 보건소)
수족구가 완전히 호전되어 사라진 이후에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특이하게 손발톱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