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비슷한 듯 다른 섬망의 뜻과 원인,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선망 증세라고 많이들 찾아보는데 정확한 명칭은 선망이 아니라 섬망이다. 치매와 더불어 정신적 인지적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보편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섬망과 치매의 차이
먼저 섬망과 치매의 차이부터 알아본다. 선망증세는 사실 치매와 구분하기가 어렵다. 단, 증상이 발생하는 과정이 급격하게 일어난다는 부분이 두 가지를 판가름하는 핵심 요소다.
특징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종류 | 속도 | 회복 |
섬망 | 갑자기 발전 | 회복 가능 |
치매 | 천천히 진행 | 회복 어려움 |
그 밖에 정신적 데미지를 가져오는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섬망은 주로 주의력의 결핍을 야기하고, 치매는 기억력의 손실을 가져온다는 점이다. 노화로 인해 노인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점은 둘 다 마찬가지다.
섬망 증세
섬망은 의학적 용어는 존재하지만 단일 병명으로 부르는 ‘질환’은 아니다. 여러 다양한 또는 복합적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일종의 ‘증후군’이다. 급성 기질성 뇌 증후군이라고 하기도 한다.
(증후군의 의미는 일전에 과민성 대장증후군 소개할 때 설명했었다.)
주의력이 매우 떨어지 언어 능력과 인지 장애가 수반된다. 사람을 보면 좀처럼 안절부절 못하는 태도를 보이며 때론 극심한 초조함으로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던지, 환각 증세를 띄기도 한다. 또 대표적인 증상으로 지남력도 저하된다. 위치 파악을 못하고 날짜 감각이 없어지는 등이다.
이러한 증세가 수일 내로 갑작스럽게 발생하면 치매보다는 섬망 쪽을 의심하는 것이다. 나타날 때 처럼 반대로 치료가 되면 몇일 내에 상태가 좋아지기도 한다.
섬망의 원인
원인이 워낙 다양하여 특정하기가 힘들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 있다.
- 약물 : 콜린 억제 등 신경 억제 성분이 들어간 약물, 아편 성분 등
- 탈수 : 심각한 수분 부족
- 감염 : 중증 또는 경증의 감염들에 의해 전신에 충격을 받거나 발열 등 영향이 있을 때
- 수면부족 : 장시간 수면이 부족한 경우 급성으로 섬망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중추신경계 손상, 대사 장애, 약물 중독 또는 금단 현상,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단순히 고령인 것 자체도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인자 중 하나이며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것 같이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도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치매가 있는 경우에도 섬망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진단이 매우 어려워진다.
치료 방법
앞서 말한 원인 인자들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근본 원인 제거를 통해서 치료도 가능하다.
만약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과정에서 동반되어 나타났다면 원인이 되는 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급격한 환경 변화에 의해 유발되었다면 주변 컨디션을 조절하여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너무 자극을 심하게 주지 말고 친숙한 주변 인물들이 편하게 간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즐겨 쓰는 물건들을 병실에 배치하도록 하고 찬찬히 날짜, 시간 등을 알려주면서 지속적으로 상황 전달을 해준다.
서울아산병원 질환 백과에 따르면 섬망 환자의 1년 생존율이 50% 수준이라는 보고도 있다고 한다. 며칠내로 호전되기도 한다지만 장기 경과로 넘어가는 경우 치매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지 기능을 영구 손상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긴급 상황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