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서 단백질 보충제나 아니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프로틴 음료를 종종 애용합니다. 요즘에는 정말 많은 회사들이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빙그레 더단백입니다.
빙그레 더단백이 원픽이 된 이유가 있지요. 이것저것 먹어보다 보니 무조건 프로틴 많이 들은게 좋은게 아니더라고요. 어떤건 소화가 잘 안되고, 심하면 배탈나서 설사까지 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섭취 후 계란이나 고구마 잘못먹은 것처럼 냄새 지독한 방귀가 나온다면 그 제품은 자신과 잘 맞지 않는 것이니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틴 함량이 많으면 뭐해요 흡수가 잘 되어야지. 선택의 기준 1번은 단백질 함유량이 아니라 나와 잘맞는 속편한 제품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더단백 시리즈는 그런 점에서 다른 제품들보다 속이 편하고 탈이 없어서 가장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빙그레 더단백 파우더 영양성분표
프로틴 양이 중요한 게 아니다, 소화 잘되는 것이 중요하다 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영양성분표는 봐주시는 게 좋습니다. 단백질 보충제 드실 때는 어떤 성분들이 들어갔는지, 당류와 포화지방은 있는지 살펴보시고 단백도 어쩐 종류를 썼는지 확인해보시면 좋고요.
파우치 형태로 된 더단백 파우더의 모습입니다. 2021년에 파우더 곡물, 파우더 초코 두 종류로 출시된 제품이에요. 초코는 36% 할인해서 7개들이 한 상자에 최저가 13650원으로 판매되고 있네요. 파우치 하나에 1950원 꼴입니다.
원래 제가 가장 선호하는거 드링크 형태이지만 이런 파우더 제품은 어떤지 궁금해서 마셔 보았습니다.
영양성분표를 보시면 단백질 20g 들어있고요. 당류 0.5g, 포화지방 0.2g으로 제로슈거에 가깝습니다. 에리스리톨 넣어서 단 맛 내주는 제품입니다.
아무래도 프로틴 제품 특유의 텁텁한 비린내라고 해야하나, 그 맛 때문에 먹기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초코나 딸기 같은 향을 추가하거나 아니면 당류를 넣어서 단맛을 내곤 합니다.
그 외에 단백질 합성을 도와주는 필수 아미노산인 BCAA가 다양하게 들어 있네요. 프로틴 성분은 미셀라 카제인과 분리유청단백, 분리대두단백의 조합입니다. 요즘에는 한 가지 사용하지 않고 이렇게 적절히 배합하는게 대세인가봐요.
유청 단백과 분리대두 등 단백질 종류별로 각각 장단점이 있기에, 여러가지를 혼합하면 장점은 살리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뒷면에는 눈금선이 있어서 컵라면처럼 여기까지 물을 따르라고 표시해 놓았습니다. 좀 더 진하게 마시고 싶으면 물을 적게 넣으면 되겠죠.
뚜껑을 열어서 안을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단백질 보충제 한스쿱 떠놓은 것과 흡사한 생김새입니다. 곡물 제품이라 그런지 미숫가루 향이 나네요.
더단백 파우더 시음 후기
일단 표시된 눈금선까지 물을 부은 뒤 쉐킷쉐킷 흔들어 주었습니다. 이런 파우치 형태 제품은 물 붓다가 흘리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밖에 다니면서 간편하게 마시려고 하는건데 흘리면 더 골치 아파지니까요.
섞은 후 다시 확인해봤는데 완전히 가루가 녹지 않은 모습입니다. 군데군데 뭉쳐있는 게 보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시고 났더니 아래에 들러붙은 파우더들이 채 녹지 않고 남아 있었습니다. 물을 소량 다시 부어서 강하게 흔들어 주었더니 다 녹긴 해서 마저 마셨습니다.
진하게 마시려고 물 양을 적게하면 잘 안녹으니, 충분한 양의 물을 넣고 정말 강하게 흔들어주어야 제대로 섞일 듯 하네요.
부드러우면서 맛은 미숫가루 마시는 것과 별 차이가 없어서 무난했습니다. 잘 녹기만 한다면 정말 식사 대용이나 운동 다닐때 챙겨가서 먹기 편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