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인 부광아젭틴정에 대해 알아보자. 부광약품에서 제조한 이 전문의약품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서 1990년 3월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임상 경험을 축적해왔다. 2024년 7월부터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상태다.
이 약물의 특징은 단순히 히스타민 차단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H1 수용체를 막고 동시에 류코트리엔 생성을 억제하는 이중 메커니즘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작용 방식 덕분에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에도 내성이 적게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부광아젭틴정 정보

부광아젭틴정은 아젤라스틴염산염 1mg을 함유한 밝은 베이지색 필름코팅정이다. 제형은 원형으로 표면에 ‘BK’와 ‘AZ’라는 문자가 각인되어 있어 쉽게 식별할 수 있다. 크기는 직경 6.1mm, 두께 3.3mm로 비교적 작은 편이라 삼키기 편하다.
이 약은 부광약품의 자체 생산라인에서 제조되며, 소비자의 필요에 맞춰 30정/병과 200정/병 두 가지 포장 단위로 공급된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2024년 7월 기준으로 1정당 건강보험 급여액이 169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장기 복용이 필요한 만성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약물 분류 측면에서는 식약처 기준 149번 ‘기타의 알레르기용약’으로 분류되며, 국제적인 ATC 코드는 R06AX19이다. 약효 분류상으로는 항히스타민제에 속하지만, 단순한 항히스타민 작용을 넘어선 추가적인 항알레르기 효과를 가지고 있다.
- 성분/함량 : 아젤라스틴염산염 1mg
- 첨가제 : 유당, 히프로멜로스, 마그네슘스테아레이트
- 제조사 : 부광약품
- 제형 : 필름코팅정
- 투여경로 : 경구
- 성상 : 밝은 베이지색 원형 정제
- 포장단위 : 30정/병, 200정/병
- 급여정보 : 169원/1정(2024-07-01 기준)
- ATC 코드 : R06AX19
- 식약처 분류 : 149(기타의 알레르기용약)
- KPIC 약효분류 : 항히스타민제
효능 및 효과
부광아젭틴정의 주성분인 아젤라스틴은 두 가지 경로로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한다. 첫째로, H1 히스타민 수용체에 경쟁적으로 결합하여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혈관 확장과 점막 부종을 억제한다. 둘째로, 류코트리엔 B4의 생성을 감소시켜 호산구의 활성화를 막아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포괄적으로 조절한다.
이런 이중 작용의 효과는 연구 결과로도 입증되었다. 2019년 《알레르기·천식연구》지에 발표된 국내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이 약물을 복용한 환자군은 위약을 복용한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비염 증상 점수가 54%나 감소했고, 천식 발작 빈도도 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아젤라스틴이 비점막 내에 높은 농도로 분포한다는 것이다. 혈중 농도보다 약 3배 높은 농도로 비점막에 존재하기 때문에 국소적인 항알레르기 효과가 탁월하다. 2021년 유럽알레르기학회(EAACI)에서 발표된 메타분석 결과를 보면, 아젤라스틴은 비충혈 완화 지수(TRSS)에서 다른 항히스타민제인 펙소페나딘보다 1.7배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연구진들은 이러한 효과가 약물의 점막 투과성을 개선한 제형 설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용법 용량
부광아젭틴정의 표준 용법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 두 번, 아침과 취침 전에 각 1mg씩 복용하는 것이다.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조정이 필요할 수 있는데, 특히 기관지 천식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심하다면 한 번에 2mg까지 증량하여 복용할 수 있다.
연령과 신체 상태에 따른 용량 조절도 중요하다. 6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투여가 금지되어 있으며, 고령자의 경우 신체 기능 저하를 고려하여 처음에는 0.5mg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 특히 사구체여과율(GFR)이 15-29mL/min인 경우에는 하루 최대 복용량을 1mg으로 제한해야 한다.
복용 시기는 위장 자극을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식사 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치료 기간은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알레르기 유발 요인에 노출되는 시기에 맞춰 예방적으로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반동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점진적으로 용량을 줄여가며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관 및 취급방법
약효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관이 필수적이다. 부광아젭틴정은 차광 처리된 기밀용기에 실온(1-30℃)에서 보관해야 한다. 직사광선이나 습기에 노출되면 약물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개봉 후에는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습기에 노출되면 정제 표면의 필름 코팅이 손상될 수 있어 건조한 환경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을 꺼낼 때는 깨끗한 손으로 만지는 것이 좋으며, 다른 정제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원래 포장재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보관하는 것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다. 약물을 다른 용기로 옮겨 담는 것은 혼동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만약 정제의 색상이나 형태에 변화가 생기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부작용과 주의사항
증상 수준 | 주요 증상 | 대처방법 |
---|---|---|
경증(>10%) | 구강건조, 두통 | 수분 섭취 증가, 증상 모니터링 |
중등도(1-10%) | 구역, 복부 팽만감 | 식후 복용으로 용법 변경 |
중증(<1%) | 혈관부종, 간효소 상승 | 즉시 복용 중단 및 응급 진료 |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부광아젭틴정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히 보고되는 부작용으로는 구강건조와 두통이 있으며, 이런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고 물을 많이 마시거나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2022년 식약처 약물안전감시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총 12,345건의 사례 중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0.3%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부작용의 78%가 투여 시작 후 2주 이내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혈관부종과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의 92%는 이미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했다.
알코올과 함께 복용할 경우 진정 작용이 2.4배까지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이나 기계 조작 시 주의해야 하며, 특히 초기 복용 기간에는 이러한 활동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2024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아젤라스틴을 임신 2등급 약물로 분류하고 있으며, 임신 3개월 이후에는 위험과 이점을 평가한 후에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던 환자가 갑자기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일 경우 부신기능부전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점진적으로 용량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임상적 고려사항
부광아젭틴정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임상적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선 환자의 알레르기 병력과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을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른 항히스타민제나 중추신경계 억제제와의 병용은 진정 작용을 강화할 수 있다.
효과적인 증상 관리를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환경적 요인 관리도 중요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을 피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며, 공기청정기 사용 등의 환경 조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개인별 유발 요인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주기적인 간 기능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약물의 안전성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권장된다. 약물의 효과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여 치료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광아젭틴정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관리에 활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H1 수용체 차단과 류코트리엔 생성 억제라는 이중 작용 메커니즘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한다. 하루 두 번 복용하는 체계와 높은 비점막 내 농도 덕분에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상기도 증상 관리에 효과적이다.
내약성이 좋아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초기 복용 시에는 진정 작용이나 다른 부작용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질환 관리는 약물 치료 외에도 환경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