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8회 무료 신청방법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4년 7월부터 시작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울감이나 불안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주도 바우처 제도다.

현재 전국 1,000개가 넘는 인증기관에서 운영 중이며, 개인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차등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나 역시 주변에서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을 몇 명 알고 있는데, 정신건강 관리가 사치가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 마음투자 지원사업이란?

마음투자 지원사업
어려워 말고 상담을 받아보자

흔히 ‘8회 무료 상담’이라고 알려진 이 사업은 실상 조금 다르다.

실제로는 1회당 최대 8만 원(1급 유형) 또는 7만 원(2급 유형)의 바우처가 지급되는 형태로,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달라진다.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은 전액을 지원받지만, 소득이 높아질수록 부담금도 늘어난다.

예를 들어 중위소득 180%를 초과하는 가구는 회당 2만 4천 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1대1 대면 상담으로 진행되며, 각 세션은 최소 50분 이상 진행된다. 친구의 경우 카페에서 진행하는 걸 원했는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제대로 된 상담실에서만 가능하다고 안내받았다고 한다.

상담사의 자격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유형이 나뉘어 있어, 본인의 필요와 예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상담 일정은 기관과 내담자가 협의하여 정하며, 바우처 발급 후 120일 이내에 8회기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주 1회씩 꾸준히 받아도 좋고, 집중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더 자주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연한 구조라 직장인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자격 조건과 제외 대상

기본적으로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우울증 선별검사(PHQ-9)에서 10점 이상 나온 사람들,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추천을 받은 사람들, 또는 정신과 의사의 소견서를 가진 사람들이 우선적인 대상이 된다. 실제로 내가 아는 한 지인은 병원에서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후 이 제도를 통해 추가적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조현병과 같은 중증 정신질환자, 약물중독 문제가 있는 사람, 그리고 이미 다른 복지사업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은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어떨까?

단기 체류자는 해당되지 않지만, 장기체류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들은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친구가 궁금해해서 알아본 적이 있는데, F-2나 F-5 비자 소지자라면 신청 가능하다고 한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정신건강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이 제도의 장점이다.

📝 신청방법 상세 안내

온라인으로 신청하려면 복지로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도 접속이 가능해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사람들은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처음 신청할 때는 로그인 과정이 조금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한번 가입해두면 다른 복지서비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나쁘지 않았다.

온라인 접근이 어렵다면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이때는 신청서와 함께 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진단서, 건강검진 결과서 등)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어르신들의 경우 이 방법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신청 시 필요한 준비물 – 신분증, 소득증빙서류, 우울증 선별검사 결과 또는 의사 소견서

신청이 완료되면 보통 10일 이내에 바우처가 발급된다. 이후 120일 동안 총 8회의 상담을 진행하면 된다. 직접 신청해본 경험으로는 서류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된다. 그리고 바우처가 발급되면 바로 원하는 상담 기관을 선택해서 예약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 소득별 지원 금액

지원 금액은 상담사의 자격 유형과 신청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급 유형의 경우 상담 회기당 최대 8만 원까지 지원되며, 2급 유형은 7만 원이 한도다.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라면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본인부담금도 증가한다.

실제로 지인이 중위소득 120~180% 구간에 해당되어 1급 상담을 받을 때 회당 1만 6천 원을 본인이 내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도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10만 원 이상 하는 심리상담 비용을 생각하면 상당히 경제적인 편이다.

특별히 자립준비청년이나 한부모가족과 같은 특수계층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본인부담금이 면제되는 혜택도 있다.

소득구분1급 유형 지원금본인부담2급 유형 지원금본인부담
기준중위 70% 이하80,000원0원70,000원0원
70%~120%72,000원8,000원63,000원7,000원
120%~180%64,000원16,000원56,000원14,000원
180% 초과56,000원24,000원49,000원21,000원

마음투자 지원사업 운영 체계 특징

  • 유연한 바우처 시스템 – 발급 후 120일 내에 자유롭게 일정 조정
  • 철저한 심사 과정 – 초기 자격 검증과 상담기관의 적합성 평가
  • 품질 관리 – 상담사 국가자격증(정신건강전문요원 등) 보유 의무화

2025년 4월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약 23만 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을 받았으며,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점으로 꽤 높은 편이다.

다만 서울과 경기 지역에 서비스 기관이 집중되어 있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도 있다.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께 추천해드렸더니 가까운 기관을 찾기 어려워 아쉬워하셨던 기억이 난다.

전국민의 정신건강을 챙기기 위한 이 제도가 앞으로 더 발전해서 지역 격차도 줄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혹시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이 제도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평점 0 / 5. 참여 0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Most Voted
Newest Oldest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