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약 비스포스포네이트 장기 복용 턱뼈괴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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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진단을 받고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을 몇 년째 먹고 있다면, 치과에 가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이 약이 뼈를 지키는 동시에, 특정 상황에서는 턱뼈를 죽이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턱뼈괴사란 무엇이고 왜 하필 턱인가

비스포스포네이트 관련 턱뼈괴사는 MRONJ(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라 부른다. 턱뼈의 일부가 혈류 공급을 잃고 괴사하는 것인데, 구강 내 점막이 뚫려 뼈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감염과 통증이 이어진다.

턱뼈가 특히 취약한 이유는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턱뼈는 다른 뼈보다 혈류 공급이 풍부하고 대사 회전이 빠르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턱뼈처럼 대사가 활발한 부위일수록 더 많이 축적된다.

얼마나 오래, 어떤 방식으로 복용했느냐가 관건이다

2022년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AAOMS)에 따르면,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를 4년 미만 복용한 환자는 MRONJ 위험이 낮지만, 4년 이상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를 병행한 경우 위험이 의미 있게 상승한다.

2021년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에 발표된 Lo 등의 메타분석은 총 10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자의 MRONJ 발생률을 0.01~0.04%로 추정했다. (JBMR 메타분석 원문)

  •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 기간 4년 이상
  • 정맥 주사 제형 사용
  •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 면역 저하 상태
  • 스테로이드 또는 항암제 병행 복용
  • 구강 위생 불량, 치주염 보유
  • 침습적 치과 시술 예정
  • 흡연 또는 과도한 음주

실제 증상과 진행 단계

MRONJ는 초기에 감지하기 쉽지 않다. 치아를 뽑거나 임플란트 수술 후 상처가 유난히 늦게 아물면 첫 번째 신호로 봐야 한다.

단계 특징 치료 방향
0기뼈 노출 없음, 비특이적 증상약물 재평가, 구강 위생 강화
1기뼈 노출, 감염 없음항균 구강세정제, 경과 관찰
2기뼈 노출 + 감염 + 통증항생제 전신 투여
3기뼈 노출 + 골절·누공외과적 절제 + 재건

▲ 3기에 이르면 수술로도 완전한 회복이 어렵다. 2기 이전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예후를 가르는 핵심이다.

예방과 관리 – 약을 끊어야 하는가

2024년 유럽골다공증학회(ESCEO)와 국제골다공증재단(IOF) 공동 가이드라인은 침습적 치과 시술 전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를 2개월 이상 중단하는 방안을 권고하되,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무조건 중단을 강요하지 말도록 명시했다.

▲ 결국 예방의 핵심은 시술 전 협진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 중이라면 어떤 치과 시술을 받기 전에도 처방 의사에게 먼저 알려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비스포스포네이트를 1~2년만 먹었어도 임플란트가 위험한가?

복용 기간이 짧고 전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 위험도는 낮은 편이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 모두 임플란트 등 침습적 시술 전 처방 의사와의 상의를 필수로 권고한다.

이미 MRONJ가 시작됐다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끊어야 하는가?

단순히 끊는다고 해서 진행 중인 괴사가 역전되지는 않는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처방 내과·정형외과 의사가 함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다학제 접근이 표준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골다공증 약이 있는가?

데노수맙(프롤리아), 테리파라타이드(포스테오), 로모소주맙(이베니티) 등이 대표적이다. 골다공증 전문의와 대안을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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