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고혈압 기준수치 정상 범위보다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우를 문제로 본다. 고혈압이 있다고 해서 모두 특별한 증상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자칫 뇌졸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위험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기준수치
고혈압 기준수치는 수축기와 이완기의 혈압 측정수치로 진단한다. 혈압이라는 단어는 아주 친숙하지만 정확한 의미까지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다. 여기서 말하는 혈압의 의학적인 정의는 다음과 같다.
❓ 혈압 : 혈액이 혈관 속을 흐를 때 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의미
단계 분류 | 수축기 혈압 | 이완기 혈압 |
정상 | 120미만 | 80미만 |
주의 | 120~129 | 80미만 |
직전단계 | 130~139 | 80~89 |
고혈압 1기 | 140~159 | 90~99 |
고혈압 2기 | 160이상 | 100이상 |
수축기 단독 | 140이상 | 90미만 |
최소 2회 측정 결과에서 140/90mmHg 이상이 나왔을 때 고혈압으로 판정한다.
여기서 고혈압 직전단계와 1기, 2기 판정시에는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중 한가지만 기준치를 초과해도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한다. 최대치가 넘어가도 최소치가 넘어가도 모두 위험한 수준으로 본다는 말이다.
고혈압 현황
고혈압의 종류는 본태성과 2차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본태성은 1차성이라고도 하는데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형태이다. 유전적 기질이나 생활, 환경 조건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 2차성은 특정한 질환을 가졌을 때 발병한 고혈압 증상이다. 대표적인 원인은 혈관성 질환, 신장질환, 호르몬 질환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 3명중 1명은 본인이 문제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 심지어 고혈압 환자 10명 중 4명이 혈압강하제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며, 10명중 6명은 혈압을 기준치 밑으로 관리하지 못한다고 한다.
놔두면 심각해질 수 있는 질환이지만 몸에 이상반응이 와서 위기를 느끼기 전까지는 안일하게 생각한다는 소리이다.
고혈압 합병증과 원인
고혈압은 그 자체가 뚜렷한 초기증상을 보이지 않아 소홀히 여기기 쉬운데, 관리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 심부전 : 심장이 피를 펌핑하는 기능이 약해짐
- 심근경색, 협심증 : 심장으로 향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힘
- 대동맥류 :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이 늘어나다가 심해지면 터지기도 함
- 대동맥 박리 : 대동맥의 내벽이 찢어지는 증상
- 죽상동맥경화증 : 혈관이 전반적으로 좁아지고 딱딱해짐
- 뇌졸중 : 뇌혈관이 막히다가 터지는 증상, 중풍이라고도 함
- 혈관성 치매 : 뇌혈관 질환에 의하여 뇌조직까지 손상을 입는 증상
- 신부전증 : 콩팥의 기능이 약해져서 투석을 요하게 됨
- 실명 : 망막증과 시신경 손상이 나타나 시력을 상실할 수 있음
그 외에 발기부전 등 정말 많은 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다. 우리몸 구석구석에 피를 흐르게 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니 당연히 여러 부위에서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고혈압의 발병 원인으로 가족력이 있거나 고령에 의한 것은 개선 치유가 불가능하다. 부모 중 한명이 고혈압이면 30~40% 발생하고 양쪽 모두가 고혈압이면 무려 80% 확률로 고혈압이 온다. 조심하고 관리해주는 수밖에 없다. 연령이 들수록 혈관 자체의 탄력이 저하되는데.이에 따라 저절로 혈압이 상승하는 요인도 생긴다.
반면에 음주나 흡연, 나트륨, 카페인의 과다섭취, 부적절한 식습관으로 비만과 과체중이 심한 경우, 이상지질혈증 (콜레스테롤) 또는 신장, 혈관, 호르몬 관련 질환에 의해서도 고혈압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는 원인을 제거해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법
만병의 근원인 담배와 술은 끊거나 최소한으로 줄인다. 음식을 먹을 때 싱겁게 먹도록 하고 채소와 생선이 풍부한 균형잡힌 식단을 섭취한다. 매일 30분 이상 충분한 운동을 해주며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병원 진료를 받는다.
이에 따른 고혈압 기준수치의 감소 효과는 표에 나온 바와 같다. 숫자의 단위는 혈압 측정시의 mmHg 이다.
개선 내용 | 혈압감소효과 |
약물치료 | 정상범위 유지 |
체중 감소 | 10kg당 5~20 |
동물성기름 제한 과일,채소 섭취 | 8~14 |
소금 6g제한 | 2~8 |
30분이상 운동 | 4~8 |
음주 일 2잔제한 | 2~4 |
약물치료 외에는 건강 관리를 위해 익히 아는 사실들이다. 술담배 하지마라, 식사는 담백하게 야채 많이 먹어라, 운동 꾸준히 해라… 이걸 몰라서 못하는 사람은 없다.
결국 고혈압은 가족 병력이 있는게 아니라면 후천적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이 불러온 부메랑이다. 몸에 통증을 느껴서 병원을 찾게되면 이미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크다.
돈 한푼 허투루 쓰면 아까워서 벌벌 떨면서 자기 몸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내 가장 소중한 자산인 몸을 아낀다는 생각으로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