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서? 농약이 있을까봐? 아니면 식감이 안좋아서? 대부분은 고구마 껍질을 벗겨서 먹곤 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고구마 껍질에 각종 영양소와 효능이 많다는 사실. 껍질 귀찮아서 그냥 먹곤 했는데 오히려좋아 된 상황이다.
보통 찌거나 구워서 먹기 때문에 껍질이 살짝 그을리고 타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부분만 빼면 사실 다른 곳은 그냥 먹어도 멀쩡하다. 식감 때문에 못먹겠다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껍질째 먹는게 손에도 덜 묻고 간편해서 좋더라.
고구마 껍질 영양소
다른 과일 채소류 열매들이 그런 것처럼 고구마도 껍질에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데, 변비 예방에 좋고 유해 독성 물질을 배출해주는 효능이 있다. 베타카로틴은 흡수 후에 체내에서 비타민A로 합성되어 활용되며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C와 칼륨의 함량도 풍부하다.
아래 영양성분표를 살펴보자.
고구마 영양성분표
고구마 100g당 함유된 영양 성분표는 다음과 같다.
영양소 | 함유량 |
에너지 | 130kcal |
수분 | 67% |
단백질 | 1.4g |
탄수화물(당류) | 30g |
탄수화물(식이섬유) | 1g |
칼슘 | 24mg |
철 | 0.5mg |
나트륨 | 15mg |
칼륨 | 430mg |
비타민A 베타카로틴 | 113㎍ |
비타민B1 | 60㎍ |
비타민B2 | 50㎍ |
비타민C | 25mg |
고구마에는 많은 비타민이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이다. 열에 의한 파괴도 많이 일어나지 않아서 군고구마로 먹어도 흡수량이 크게 줄지 않는다.
특히 많이 함유된 칼륨 성분은 고혈압을 낮추는 데 좋고 체외로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고구마랑 김치를 같이 먹으면 맛도 맛이지만 영양적인 균형도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항산화 성분
고구마 껍질에는 또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다. 항산화 성분은 체내 유해물질을 해독하고 혈관내 혈액을 정화하여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성분들은 노화방지나 항암 효능을 가진다고 알려진 것들이다. 밤고구마보다는 호박고구마 쪽에 더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유전자 편집 기술로 개발된 황금 고구마에는 카로티노이드가 19배, 베타카로틴이 186배까지 축적된 품종을 개량하기도 했다.
고구마 다이어트 효과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좋은 고구마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흰 쌀밥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14배 차이가 나는데 현미밥보다도 3배 높은 수준이다. 혈당 관리를 해주고 소화를 도와서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 기간에 바이오 리듬이 깨지지 않게 도와준다.
고구마 껍질째 먹는게 안전할까
고구마는 원래 병충해에 강한 작물이다. 따라서 왠만해서는 굳이 농약을 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도 껍질째 먹는 것이 농약 섭취되는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면, 고구마 세척하는 방법을 참고해 보자.
1. 냄비나 그릇에 고구마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문질러서 골고루 묻게 해준다.
2. 물을 고구마를 잠기도록 부은 뒤 저어준다.
3. 물을 버리고 새로운 물에 식초를 부리면서 세척해준다.
이렇게 하면 껍질 바깥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 등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