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발견 시 악성 여부 판단 기준

건신건정에서는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전달합니다
제휴 링크로 판매시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갑상선 결절, 발견되면 무조건 암인가

목 앞쪽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건강검진 초음파에서 “결절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는 성인 인구의 50~60%가 초음파 검사 시 결절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다. 이 중 악성, 즉 갑상선암으로 판명되는 비율은 약 5~15% 수준이다. 대부분은 양성이다.

갑상선 결절의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표준적인 접근은 초음파 소견, 세침흡인세포검사(FNAB), 임상 위험인자 이 세 가지 축으로 이루어진다. 어느 하나만으로 결론 내리지 않고, 세 가지를 종합해서 판단하는 게 현재 의료 지침의 방향이다.

초음파 소견이 1차 판단의 기준이 된다

갑상선 결절 평가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도구는 초음파다. 현재 국내외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분류 체계는 미국방사선학회(ACR)의 TIRADS와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의 K-TIRADS다.

악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초음파 소견은 다음과 같다.

  • 저에코(hypoechogenicity) – 주변 갑상선 조직보다 어둡게 보이는 경우
  • 불규칙하거나 침상 경계 – 가장자리가 뾰족하거나 들쭉날쭉한 형태
  •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 – 1~2mm 이하의 모래알 같은 석회화 점
  • 종횡비 1 이상 – 가로보다 세로가 더 긴 형태
  • 혈관 분포 증가 – 특히 내부에 혈류가 과도하게 분포할 때

초음파는 결절의 크기보다 성상(nature)이 더 중요하다. 5mm짜리 결절이라도 소견이 나쁘면 검사 대상이 되고, 3cm 결절도 완전 낭종이면 악성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세침흡인세포검사 – 확진에 가장 가까운 방법

초음파에서 의심 소견이 나왔다면 다음 단계는 세침흡인세포검사(Fine-Needle Aspiration Biopsy, FNAB)다. 가느다란 바늘로 결절 세포를 채취한 후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검사 결과는 베데스다 분류(Bethesda System)에 따라 6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검체 불충분, 2단계는 양성, 3단계는 의미 불명확, 4단계는 여포종양 의심, 5단계는 악성 의심, 6단계는 악성 확정이다.

▲ 중요한 점은 FNAB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위음성이 약 1~11%로 보고된다. 여포암(follicular carcinoma)은 FNAB만으로는 양성 여포종양과 구분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분자 표지자 검사(Afirma, ThyroSeq)를 보조적으로 활용한다.

악성 가능성을 높이는 임상 위험 인자

위험 인자 설명 비고
소아·청소년기 두경부 방사선 노출 갑상선암 발생 위험 현저히 증가 백혈병 치료 이력 포함
가족력 1차 직계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 MEN2 등 유전 증후군 포함
남성 여성보다 발생률은 낮지만 악성 비율 높음 특히 40세 이상
결절의 빠른 성장 6개월 내 20% 이상 부피 증가 추적 초음파 비교 필요
경부 림프절 종대 목 림프절이 함께 커진 경우 전이 가능성 의심
쉰 목소리, 연하 곤란 주변 구조물 침범 가능성 진행된 경우 나타남

2023년 미국갑상선학회(ATA) 지침에 따르면, 이런 임상 인자가 두 가지 이상 겹칠 경우 초음파 소견이 낮은 위험도를 보여도 적극적인 추가 평가를 권고한다.

▲ 특히 RET 원암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MEN2 환자는 수질암 위험이 매우 높다. 유전자 검사가 임상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이유다. Haugen SR 외, 2015 ATA 갑상선 결절 지침(Thyroid, 2016)

자주 묻는 질문

갑상선 결절이 있으면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양성 결절은 수술 없이 정기적인 초음파 추적 관찰로 관리한다. 보통 첫 2년은 6~12개월 간격, 이후 이상이 없으면 1~2년 간격으로 확인한다. 수술은 악성이 확진됐거나, 증상이 심각하거나, 결절이 급격히 커지는 경우에 결정된다.

갑상선암으로 판명되면 얼마나 위험한가

갑상선암은 암 중에서 예후가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가장 흔한 유형인 유두암의 10년 생존율은 95% 이상이다. 단, 수질암이나 역형성암은 예후가 훨씬 나쁘다. 어떤 유형이냐에 따라 치료 방침과 예후가 완전히 달라진다.

세침흡인검사가 아프지 않나, 꼭 받아야 하나

국소마취 없이 시행하는 경우도 많고, 통증은 채혈 수준이거나 그보다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사 시간도 10~15분 내외다. K-TIRADS 4등급 이상이거나 임상 위험 인자가 있다면 반드시 받아야 한다. 검사 자체보다 모르고 지나가는 게 훨씬 위험하다. ATA의 FNAB 안내 페이지 참고.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Most Voted
Newest Oldest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