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추출물 위장 보호 효과와 혈압 상승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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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는 수천 년 동안 동서양 의학에서 모두 쓰인 식물이다. 오늘날 감초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의약품·식품첨가물 형태로 유통되며 그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문제는 ‘천연’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부작용을 가볍게 보는 시각이 많다는 것이다.

감초추출물이 위장을 보호하는 메커니즘

감초추출물의 주요 활성성분은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이다. 글리시레틴산은 위 점막 세포의 점액 분비를 촉진하고, 프로스타글란딘 E2 합성을 유도해 점막 혈류를 개선한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소화기내과 팀이 2018년 Phytomedicine 저널에 발표한 임상시험(n=120, 이중맹검 RCT)에서 탈글리시리진 감초추출물(DGL) 복용군은 위염 증상 지수가 6주 만에 대조군 대비 ▲ 42%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Phytomedicine, 2018)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항균 작용도 주목받고 있다. 삼중 항생제 요법과 병용 시 제균율을 높이는 보조제로 연구 중이다.

혈압을 올리는 가성알도스테론증 – 원인과 기전

감초추출물의 가장 잘 알려진 부작용은 혈압 상승이다. 글리시레틴산이 신장의 11β-HSD2를 억제하면, 코르티솔이 알도스테론 수용체에 결합해 나트륨 재흡수 증가, 칼륨 배설 증가, 수분 저류가 일어난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2018년 과학적 의견서에서 글리시리진 일일 섭취량 100mg 이상을 장기 복용할 경우 혈압 상승 위험이 의미 있게 증가한다고 명시했다. (EFSA Journal, 2018)

DGL – 탈글리시리진 감초추출물의 등장과 한계

혈압 부작용의 원인인 글리시리진을 제거한 형태가 DGL이다. 가공 과정에서 글리시리진 함량을 3% 이하로 낮춘다. 그러나 DGL이 ‘완전히 안전하다’는 인식은 정확하지 않다. 시중 DGL 제품 31종을 분석한 2021년 연구에서 표기 함량과 실제 함량 사이에 최대 3배 차이가 확인됐다.

감초추출물 복용 시 알아야 할 실용 기준

구분 글리시리진 함량 위장 효과 혈압 부작용 위험
일반 감초추출물5~25%높음장기 복용 시 높음
DGL(탈글리시리진)3% 이하중~높음낮음
감초 식품(과자·음료)불규칙낮음대량 지속 섭취 시 우려
  • 효과 기대 가능 – 헬리코박터 관련 위염 보조, 기능성 소화불량, 위산 관련 속쓰림
  • 주의 필요 – 고혈압, 신장 질환, 저칼륨혈증 이력, 이뇨제·항응고제 복용자
  • 복용 금지 권고 – 임신 중, 간 질환, 심부전, 부종이 있는 경우
  • 복용 기간 – 일반 감초추출물은 4~6주 이내 단기 사용이 원칙

▲ 혈압 상승이 나타났다면 복용 즉시 중단해야 한다. 대부분 중단 후 수 주 내에 혈압이 정상화된다.

자주 묻는 질문

감초추출물을 매일 먹어도 되나?

DGL 형태라면 단기간 일상 복용이 가능하지만, 일반 감초추출물은 4~6주 이상 지속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복용 전 제품의 글리시리진 함량을 확인하고, 기저 질환이 있다면 의사에게 먼저 상담하는 것이 기본이다.

혈압약을 먹고 있는데 감초 성분 제품을 써도 되나?

원칙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글리시리진이 11β-HSD2를 억제하면서 혈압약의 작용이 상쇄될 수 있다. 의사·약사에게 현재 복용 중인 감초 성분 제품을 알리고 대안 여부를 상담해야 한다.

식품으로 먹는 감초 캔디나 감초 차도 혈압에 영향을 주나?

단발성 소량 섭취는 문제없다. 그러나 감초 캔디를 매일 100g 이상 수개월간 먹었을 때 혈압이 유의미하게 올랐다는 임상 사례가 유럽에서 보고된 바 있다. 일반 건강인이 차 한두 잔 마시는 수준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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