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당신. 감정적으로 공감해주고 함께 아파하고 걱정해주는 마음씨 착한 천사이다. 하지만 그 결과 돌아오는 것은 상대방의 집착, 점점 선넘는 행동들이다. 감정 쓰레기통으로 삼아지는 것을 깨닫고 얼릉 탈출해야 한다.
불만 투성이인 사람 특징
이런 사람들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더 깊게 빠져들기 전에 ‘아 나를 그냥 단순히 감정 쓰레기통으로 여기는구나’라고 깨닫고 거리를 두기 바란다.
고마운 줄을 모른다.
시간을 내고 마음을 써가며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일은 그 자체로 정말 고마운 일이다.
외롭고 힘들때를 떠올려 보자.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고, 누구라도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싶다. 그럴때 손을 내밀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런데 이 투덜이들은 진심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들 그러한 부정적인 생각에 잠식되어 장기간 흘렀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이 힘든 것 밖에 볼 줄 모른다. 내가 이만큼 힘든데 다른 사람이 뭐 어쩌라고 라는 식이다.
감정 쓰레기통을 찾는다.
당신이 특별해서, 상담을 잘해줘서 고민을 토로하는 게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덜투덜 부정적인 오로라가 넘쳐 흐르는 사람을 기피한다. 그래서 진정으로 터놓고 하소연을 할 데가 없다.
그 와중에 당신이 들어주니까, 단지 들어주는 사람이라서 말하는 것 뿐이다. 누구라도 상관없다. 일단 붙들고 와르르 쏟아내서 본인만 개운해지면 되는 것이다.
물론 부정적 말과 행동은 또 다른 부정적 감정을 불러오고 악순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 사람은 계속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자기 얘기만 한다
본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세상에 자기만 힘든 것처럼 별 죽는 소리를 다 하다가, 이쪽에서도 뭔가 말하려 치면 듣는 둥 마는 둥 관심이 없고 대화를 급 마무리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과 대화(라고 하기도 뭐한)를 하고나면 뭔가 기분이 찝찝하고 개운하지가 않다. 내 말은 모두 벽에 부딪혀 돌아오고 남의 소음만 잔뜩 들었으니 당연한 기분이다.
답정너
가장 맥빠지게 만드는 것은, 이런 하소 불평충들은 애초에 조언해줘도 들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어디 가서 상담을 받아봐라, 이런걸 해봐라, 조금씩 바꿔보자 이런 말 해줘봤자 쓸모없다.
그냥 본인 기분전환 하려고 말하고 싶은거지 조언을 듣고싶은게 아니다. 기껏 얘기해줘봤자 마지막에 가서는 응 근데 이렇게 할래 하고 원래 하던대로 계속 한다.
자기 편 들어주면서 같이 욕해줄때만 잘 호응하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판단하거나 조언해주는 입장에서 말하면 되려 성질을 내기도 한다.
감정 쓰레기통 취급 해결방법
나한테 많이 의지하나? 내 덕분에 좀 나아지고 도움이 되었나? 이런 생각은 집어치우자. 배고프면 밥먹고 먹었으면 똥싸야 하듯이, 그냥 속에 쌓인 감정 배설해야 해서 찾다가 당신이 눈에 띈 것일 뿐이다.
감정 쓰레기통이라는 이 단어는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잘 표현한 단어이다. 그 말 그대로 딱 버리는 배설물 같은 감정을 아무데나 토했는데 그걸 받아주면 그 사람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이다.
쓰레기통을 존경하고 존중한 적이 있는가? 불만충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받아주면 받아줄수록 더 편하고 만만하게 생각하면서 점점 선을 넘는다. 자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주제에 내 단점이나 힘든걸 끄집어내면서 비교 위안을 삼으려고 한다. 본인이 상담을 해달라는 입장인데, 자격지심 때문에 자기가 안좋은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 것이다.
자기가 감정 쓰레기통 취급당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받아준다면 점점 더 나락으로 빠지게 되고 그 사람의 부정적인 에너지에 영향을 받아서 내 감정과 정신에도 문제가 생긴다. 한시바삐 손절하기 바란다.
본인이 감정 쓰레기통이라는 걸 모르고 들어주고 있다면, 위 특징들을 참고해서 판단해보자. 소름이 돋으며 어 정말 그랬는데 하고 짚이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빨리 끊어버리고 주변에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넘치는 사람과 가깝게 지내도록 노력해야 한다.